특검, '금거북이 의혹' 이배용 오늘 조사…피의자 전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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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금거북이 의혹' 이배용 오늘 조사…피의자 전환 검토

모두서치 2025-11-05 20:18: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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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금거북이 등 금품을 건네고 인사를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배용(78)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6일 특별검사팀에 나와 조사를 받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웨스트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이 전 위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조사 경과에 따라 그를 피의자로 전환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이 전 위원장도 이날 출석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9월 국교위에 사의를 밝힌 후 특검의 두 차례 출석 통보와 국정감사 증인 소환에 계속 불응한 바 있다.

앞서 지난달 13일과 20일 특검의 출석 요구를 받았으나 건강상 이유를 들어 불응했다. 다만 두 번째 불응 당시에는 왼쪽 발목 골절로 수술을 받았다며 "회복되는 대로 출석해 조사에 임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내기도 했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달 국회 교육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의 증인으로도 채택됐지만 출석하지 않았다. 각 상임위가 발부한 동행명령장 집행도 불발됐다.

특검은 앞서 7월 김 여사 일가 요양원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금 4~5돈 상당의 금거북이와 함께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쓴 것으로 보이는 이 전 위원장 명의의 '당선 축하 카드'를 발견하고 수사에 착수한 바 있다.

특검은 이후 이 전 위원장이 대선 전부터 이사장을 맡아 온 재단법인 한지살리기재단을 통해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공예품을 건넸다는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위원장이 지난 2022년 9월 국교위원장 취임 직전 한지 복주머니가 든 액자를, 이듬해에는 '세한도(歲寒圖)' 복제품을 김 여사에게 건넸다는 정황도 추가로 파악했다.

특검은 또 그해 7월 이 전 위원장이 정모 정진기언론문화재단 이사장을 통해 '잘 말해 달라'는 취지의 메시지와 자신의 업무 수행 능력을 담은 '적격성 검토서'를 보낸 정황도 포착했다. 특검은 정 이사장이 이 위원장과 김 여사 사이에서 청탁을 전달한 것으로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위원장은 이화여대 총장을 지낸 역사학자로 박근혜 정부 시기 고교 한국사 국정교과서의 집필 기준을 결정하는 편찬심의위원에 청와대 추천으로 참여했던 인물이다.

또 자신의 저서에서 친일 인사를 옹호하는 등 보수 편향적인 행보로 논란을 빚어 왔던 이 전 위원장이 앞서 2022년 3월 윤석열 정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특별고문에 위촉되자 '국민 통합을 저해할 수 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은 같은해 7월 이 전 위원장을 청와대 관리·활용 자문단장에 임명하고 그해 9월에는 장관급인 초대 국교위원장에 지명하는 등 계속 요직을 맡겼다.

특히 국교위는 '교육은 백년대계'라는 문제의식 아래 중장기 교육정책을 합의로 설계하자는 취지로 출범했던 기구인 만큼 '부적격 인사'라는 논란이 계속됐다.
 

 

특검은 이날 이 전 위원장을 상대로 김 여사에게 금거북이를 건네고 인사를 청탁했는지, 김 여사가 청탁이 실현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또 세한도 복제품 등 추가로 건너갔다고 조사된 물품에 대해서도 답례 성격인지 등을 캐물을 것으로 여겨진다.

이 전 위원장 측은 수사 과정에서 알려진 일부 물건들을 건넨 사실은 있으나 청탁의 의도가 없고 물건들의 시가도 그리 높지 않은 단순한 선물이라는 취지의 입장이다.

아울러 특검은 김 여사가 2023년 9월 휴궁일에 경복궁 경회루를 방문했을 때 찍힌 사진에 이 전 위원장이 같이 촬영된 점에 주목해 그를 상대로 당시 사진이 촬영된 경위나 방문 이유 등에 대해서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지난해 9월 김 여사가 종묘 망묘루에서 외부인과 차담회를 가지는 등 '국가 사적을 개인 목적으로 활용했다'는 의혹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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