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블록체인 융합이 여는 '디지털경제'… 전문가들 "블록체인 기본법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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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블록체인 융합이 여는 '디지털경제'… 전문가들 "블록체인 기본법 시급"

폴리뉴스 2025-11-05 19:06:41 신고

DMTS 2025,
DMTS 2025, "K-Ventures VC, AI, 블록체인, 스마트테크 융합 및 스테이블코인 전략" 개최. 왼쪽에서 여섯번째 디지털융합산업협회 김기흥  회장. 사진=디지털융합산업협회 제공 

 

AI와 블록체인 기술이 미래 경제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DMTS 2025 K-Ventures VC, AI, 블록체인, 스마트테크 융합 및 스테이블 코인 전략'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고양특례시가 주최하고, 킨텍스(대표이사 이재율)와 디지털융합산업협회·디지털혁신연대(회장 김기흥)가 공동 주관했으며, 한국핀테크지원센터(이사장 김건), 폴리뉴스(대표이사 김능구), ㈜아이오트러스트(대표이사 백상수)가 후원했다.

'블록체인 기본법' 제정 필요성 부각

이번 DMTS 2025에는 영국·일본을 비롯한 해외 벤처캐피탈(VC) 전문가와 블록체인·핀테크 스타트업 등 500여 개 기업이 참석했다. 컨퍼런스에서는 블록체인 기본법 제정 필요성, AI와 블록체인 생태계 융합, 스테이블코인 및 Web3.0 시대의 기술 적용 전략 등이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개회식에서 김기흥 회장(경기대 명예교수)은 "AI 시대 블록체인과 디지털자산의 미래를 조명하고, 거대 기업이 아닌 개인에게 권력을 분산하는 '웹3.0' 시대의 의미를 공유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디지털융합산업협회 김기흥  회장.
디지털융합산업협회 김기흥  회장.

이재율 킨텍스 대표이사와 김건 한국핀테크지원센터 이사장이 축사를 전했으며, 킨텍스와 디지털융합산업협회 간 디지털미디어테크쇼(DMTS) 관련 협력 MOU도 체결됐다.

핀테크투데이 임명수 대표는 "2025년 기준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95조 원, 이용자 880만 명을 넘었지만 법적 기반은 여전히 미비하다"며 "블록체인 기본법은 기술 정의 통일과 산업 지원, 국제 경쟁력 확보의 기반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EU는 MiCA로 통합 규제를 시행 중이고, 미국은 기관별 규제 분리로 일관성이 부족하다"며 "기본법 제정은 예측 가능한 규제와 투자·혁신 촉진, 글로벌 진출 가속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기흥 회장 역시 "현재 국회에 상정된 디지털자산기본법은 자산시장 제도화의 첫 단계지만, 블록체인 기술 자체에 대한 규율이 없어 한계가 있다"며 "블록체인기본법 제정을 통한 기술 정의와 산업 육성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규제 샌드박스 통한 제도화 논의 가속

성백규 한국핀테크지원센터 팀장은 "유럽·미국·홍콩 등 주요국이 빠르게 AI·블록체인 기반 금융서비스 제도를 정비하는 가운데, 한국도 샌드박스를 통해 다양한 조각투자, CBDC, 블록체인 사업 실증을 진행해 왔다"며 "22대 국회에서 디지털자산 산업 진흥 법안이 논의 중인 만큼, 조속히 제도권 진입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선태 아이오트러스트 테크리더는 "효율성을 위해 온체인 FX 시장의 도래는 필연적이며, 이를 통제하는 국가가 미래 금융의 패권을 쥐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담보 자산 선택에 따라 한국의 국익이 극명하게 갈린다"고 강조했다.

윤일하 밝음랩스 대표는 "병원 단위 노드를 기반으로 분산형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데이터는 개인이 소유하고, 인공지능은 모두가 신뢰할 수 있게 만든다"는 원칙 아래 의료·금융 등 프라이버시 산업의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킨텍스와 디지털융합산업협회 간 디지털미디어테크쇼(DMTS) 관련 협력 MOU 체결
킨텍스와 디지털융합산업협회 간 디지털미디어테크쇼(DMTS) 관련 협력 MOU 체결

AI·블록체인 융합, 글로벌 디지털경제 새 질서 전망

서울랩스 장도희 대표는 "AI 기반 슈퍼월렛과 듀얼체인 구조의 레이어1 메인넷을 중심으로 블록체인 기술의 실생활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AI와 블록체인의 결합으로 글로벌 디지털경제의 중심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세계 최대 채굴기업 비트메인(Bitmain)과의 협업을 통해 일반 가정에서도 참여 가능한 초경량 PoW 채굴기를 개발, "기술 중심 시장에서 참여형 분산 생태계로의 전환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은주 숏챌 CMO(메타네이션)는 "'숏챌'은 단순한 숏폼 앱을 넘어 창작자·팬·브랜드가 함께 성장하는 Web3 미디어 생태계로 확장되고 있다"며 "참여가 곧 가치로 이어지고, 그 가치가 보상으로 환원되는 새로운 미디어 모델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영국 Dan(VC CEO), 일본 Findy 야마다 대표, 국내 AC 크립톤 양경준 대표 등이 글로벌 벤처캐피탈 전략을 공유했으며, 창업경진대회에서 최우수팀에 대한 포상도 진행됐다.

김건 한국핀테크지원센터 이사장은 "AI와 디지털 기술의 융합이 만들어내는 미래를 함께 탐구하고, 산업 간 경계를 넘어 지속 가능한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협업의 연결고리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번 DMTS 2025는 AI·블록체인·스테이블코인·스마트테크의 융합이 글로벌 디지털 경제의 구조를 재편할 핵심 논의의 장으로 평가됐다.

 

[폴리뉴스 권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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