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이 미국에서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 판매 호조에 힘입어 호실적을 거뒀다.
5일 SK바이오팜은 올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917억원, 영업이익 701억원, 당기순이익 71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62.4%, 1031.3% 증가했다. 매출 또한 40.4% 늘었다.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가 실적 성장을 주도했다. 세노바메이트 미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9% 늘어난 1722억원으로 집계됐다. 누적 3분기 매출은 4595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을 뛰어넘었다. 사측은 4분기에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연간 가이던스 상단에 근접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측은 전 분기 대비 기타 매출이 감소하고 판관비가 증가했음에도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은 이익률이 높은 미국 매출 증대에 따라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확대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적응증 및 연령 확대를 통해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연초 계획보다 빠르게 일차성 전신 강직-간대발작 적응증 확장에 대한 임상 3상 톱라인 결과를 확보하며 약효와 안정성을 확인하기도 했다. 임상 결과는 내달 열리는 '2025 미국뇌전증학회'에서 발표된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고성장 중인 세노바메이트의 매출로 확보한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신규 모달리티 확장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균형 잡힌 빅 바이오텍으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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