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당시 두 딸 두고 19세 산화한 양이한 일병, 75년만에 딸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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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당시 두 딸 두고 19세 산화한 양이한 일병, 75년만에 딸 품으로

모두서치 2025-11-05 16:53: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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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지키다 19세의 나이로 산화한 호국영웅이 75년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2005년 3월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흥해읍 도음산 정상에서 발굴한 유해의 신원을 국군 제8사단 제10연대 소속의 고(故) 양이한 일병으로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고인은 올해 열네번째로 신원확인된 호국영웅이다. 이로써 2000년 4월 유해발굴사업을 시작한 이래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국군 전사자는 총 262명이 됐다.

고인은 1950년 7월 군에 입대한 것으로 추정된다. 조금 이른 나이에 혼인해 6·25전쟁이 발발하기 전 이미 슬하에 두 딸이 있었다. 고인은 훈련소 수료 후 곧바로 국군 제8사단 제10연대 소속으로 포항 전투에 참전 중 전사했다.

포항 전투는 국군 제3사단을 중심으로 제7사단, 제8사단이 동부전선을 돌파해 안강∼경주를 거쳐 부산으로 진격하려는 북한군 제2군단을 저지한 전투다. 국군은 이 전투를 통해 낙동강 동부지역에서의 전세를 수세에서 공세로 전환할 수 있었다.

고인의 신원확인은 전국 각지에서 유가족의 소재를 찾아 유전자 시료를 채취하는 탐문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고인의 딸인 양종금(78)씨의 시료도 2021년 10월 탐문관이 유가족 자택을 방문해 채취한 것이다.

이번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는 유가족의 요청에 따라 이날 부산시 기장군에 위치한 고인의 딸 양종금씨 자택에서 열렸다.

양 씨는 "국유단에서 유전자 시료를 채취하러 왔을 때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하면서 반신반의하고 잊고 살았다"면서 "유해를 찾았다고 하니 마치 꿈인 듯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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