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빗장 건 관악산 자락 '비밀의 숲'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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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빗장 건 관악산 자락 '비밀의 숲'이 열렸다

이데일리 2025-11-05 16:12: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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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60년 가까이 일반인들의 출입을 쉽게 허락하지 않았던 숲으로 향하는 길이 활짝 열린다.

서울대 안양수목원 산책로 전경.(사진=안양시)


학술 목적으로 조성돼 대중에 개방되지 않았던 서울대 관악수목원이 ‘서울대 안양수목원’이라는 새 이름으로 상시 개방됐다.

5일 경기 안양시에 따르면 1967년 만들어진 서울대 안양수목원은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일원 관악산 자락의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 자리잡고 있으며, 약 1158종의 식물과 다양한 산림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다.

전체 면적은 90만㎡로, 이번에 상시 개방되는 곳은 서울대가 전시원 구역으로 지정한 25만㎡ 중 연구·교육공간(5만㎡)을 제외한 20만㎡ 규모다.

이번 상시 개방은 자연과 환경에 대한 이해와 체험 및 교육, 시민 건강 증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사회적 책무를 실현하기 위해 안양시와 서울대가 뜻을 모은 결실이다.

안양시와 서울대는 국유재산 무상양여 및 수목원 개방을 위해 지난 2018년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수차례에 걸친 협의와 6차례 시범 개방을 진행해왔으며, 올해 2월 ‘관악수목원 전면개방 및 국유재산 무상양여를 위해 법적효력이 있는 협약(MOA)’을 체결했다.

서울대 안양수목원 산책로.(사진=안양시)


안양시와 서울대는 방문객들에게 자연 훼손 방지를 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인화물질 뿐만 아니라 음식물·음료(생수 제외)·돗자리·삼각대·개인이동장치(유모차·휠체어 제외) 등의 반입이 금지되며, 반려동물은 입장할 수 없다. 식물 채취나 쓰레기 투기도 금지된다.

안양수목원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과 신정(1월 1일), 설 및 추석 연휴에는 휴원한다. 운영 시간은 동절기(11~3월)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입장마감 오후 4시), 하절기(4~10월)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입장마감 오후 5시)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현재 예약시스템이 정비 중으로 시스템 구축 전까지는 예약 없이 자유롭게 방문이 가능하다.

5일 서울대 안양수목원 개소식에서 최대호 안양시장과 유홍림 서울대 총장 등 주요 내빈이 수목원으로 입장하고 있다.(사진=안양시)


이날 개소식에는 최대호 안양시장과 박준모 안양시의장, 강득구·민병덕 국회의원을 비롯해 서울대에서는 유홍림 총장과 강병철 농업생명과학대 학장, 임상준 안양수목원장 등이 참석해 수목원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앞으로 수목원의 보전·연구·교육 기능과 시민의 녹색 휴식 공간으로서의 역할이 조화롭게 공존·공생·공영할 수 있도록 서울대와 지속 협력해 나가겠다”며 “만추가경(晩秋佳景), 늦가을의 아름다운 경치 속에서 단풍을 즐기며 행복하고 뜻깊은 가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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