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디오스타’가 또 한 번 전설적인 무대를 소환했다. 가수 박진영이 직접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핫핑크 홀터넥 비닐 의상’의 비하인드를 털어놓으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오늘(5일) 밤 10시 30분 방송되는 ‘JYPick 읏 짜!’ 특집에는 박진영을 비롯해 안소희, 붐, 권진아가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펼친다.
공개된 예고 영상 속 박진영은 지난 워터밤 무대에서 선보인 파격적인 비닐 의상에 얽힌 비화를 꺼냈다. 그는 “직원들과 SNS 투표를 진행했는데, 생각보다 비닐 소재 선호도가 높더라”며 “결국 대중이 원한 옷을 입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냥 비닐은 싫다’는 그의 감각이 더해져, 일반적인 팬츠 대신 핫핑크 컬러의 홀터넥 형태로 완성됐다. 시각적 충격과 퍼포먼스의 자유로움을 동시에 잡은 셈이다.
그는 무대 준비 과정에서의 철저한 자기 관리도 공개했다. “무대에 오르기 전 2주 동안 5kg을 뺐다”며 웃음을 보였지만, 사실상 이는 수십 년간 무대를 지켜온 프로다운 집중력의 결과였다. 무대에 대한 그의 열정은 관객들뿐 아니라 후배 아티스트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긴다.
이날 방송에서는 실제로 그가 착용했던 비닐 의상이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박진영은 “통풍을 위해 안쪽에 구멍을 냈는데, 예상치 못하게 안경에 김이 서리더라”며 현장을 폭소케 했다. 팬들이 댓글로 “그게 바로 인간 열정의 증거”라며 남긴 반응도 함께 소개됐다.
하지만 웃음만큼이나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그는 “물에 젖은 바지가 몸에 달라붙는데, 메인 안무 도중 ‘찢어지는 소리’가 들렸다”며 당시 상황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순간 객석의 시선이 느껴졌지만, 박진영은 미소를 유지하며 그대로 무대를 마무리했다. “무대는 끝까지 책임져야 하니까요.” 그의 단호한 한마디는 현장에 묘한 여운을 남겼다.
이번 방송은 단순한 예능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박진영이 보여준 ‘팬 참여형 콘텐츠 제작’은 최근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핵심 트렌드와 맞닿아 있다.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팬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그 결과물을 방송에서 보여주는 방식은 새로운 소통의 형태로 자리 잡고 있다.
결국 그의 비닐 의상은 단순한 파격이 아니라, ‘시대와 대중을 읽는 감각’의 산물이었다. 음악과 패션, 그리고 예능의 경계를 넘나드는 그의 행보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오늘 밤 ‘라디오스타’에서 박진영이 들려줄 또 다른 무대 비화는, 다시 한 번 ‘박진영답다’는 감탄을 불러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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