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日 스미토모와 ‘글라스 코어’ 합작법인 추진…첨단 패키지 동맹

스미토모화학 이와타 케이이치 회장(왼쪽)과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MOU를 체결하고 있다. 삼성전기 제공

 

삼성전기는 일본 스미토모화학그룹과 차세대 패키지 기판 핵심 소재인 ‘글라스 코어(Glass Core)’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JV) 설립을 검토하고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인공지능(AI)과 고성능 컴퓨팅(HPC) 수요가 급증하면서 기술 고도화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기술·공급망 확보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글라스 코어는 기존 유기기판 대비 열팽창률이 낮고 평탄도가 우수해 고집적·대면적 첨단 반도체 패키지 기판 구현에 필수적인 차세대 소재로 꼽힌다.

 

합작법인은 삼성전기가 과반 지분을 보유한 주요 출자자, 스미토모화학그룹이 추가 출자자로 참여한다. 세부적인 지분 구조와 사업 일정은 내년 본계약 체결 전에 확정된다. 초기 생산거점은 스미토모화학 자회사인 동우화인켐 평택사업장에 둔다.

 

삼성전기는 현재 세종사업장에서 파일럿 라인을 구축, 운영 중이며 2027년 이후 합작법인과 본격 양산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