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디자인 가격은 ‘절반’···中커머스 침공에 K패션 직격탄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비슷한 디자인 가격은 ‘절반’···中커머스 침공에 K패션 직격탄

이뉴스투데이 2025-11-05 15:20:00 신고

3줄요약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뉴스투데이 한민하 기자] 가격 경쟁을 앞세운 중국 온라인 플랫폼의 국내 시장 침공에 여성 패션 플랫폼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비슷한 품목을 다루는 만큼 C커머스의 초저가 정책에 의한 실적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단순히 수요 감소를 넘어 생존 자체가 직결된 위기를 맞았다는 분석이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2조12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9.2% 증가했으며, 중국 직구 규모는 1조414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누적 중국 직구 금액은 4조1005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 금액인 3조4651억원 대비 약 18% 늘어난 수치다. 중국 패션 플랫폼의 국내 진출이 잇따르며 관련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는 모습이다. 

모바일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중국 여성 패션 플랫폼 쉬인의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약 262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8% 급증했으며, 최근 징둥닷컴도 국내 진출을 본격화했다. 

업계에서는 중국 직구 플랫폼이 국내 시장에 속도를 내는 이유에 대해 미국 내 규제 강화와 대비 수출 둔화를 보완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분석한다. 과거 미국과 유럽 중심으로 사세를 확장해왔던 플랫폼들이 최근 미국의 규제 움직임이 강화되며 한국 시장으로 눈을 돌린다는 풀이다.

국내 여성 플랫폼 업계는 긴장감이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중저가 의류를 중심으로 성장해 온 구조에서 비슷한 디자인의 제품을 중국 플랫폼이 더 낮은 가격에 공급하면서 가격 경쟁력 우위가 흔들리는 상황이다. 또한 합리적 소비를 중시하는 주요 고객인 10·20세대가 플랫폼에 대한 충성도보다 가격·속도·배송·사용 편의성 등을 우선하면서 필요에 따라 구매 채널을 바꾸는 특성을 보인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국내 패션 플랫폼은 그동안 쇼핑몰 기반 셀러 생태계와 트렌드 큐레이션을 강점으로 내세웠지만, 중국 플랫폼이 트렌드 반영 속도와 원가 경쟁에서 앞서면서 차별화가 어려워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트렌드 속도전에서 밀리면 소비는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며 “디자인·품질 등 차별화 지점 없이 가격만으로 경쟁하면 한계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내 플랫폼은 배송 서비스 경쟁력 강화·카테고리 다변화 등 차별화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쇼핑몰·오픈 마켓 위주의 구조를 넘어 신진 브랜드 육성·브랜드 입점 가속화 등을 추진하며 시장 확장에 나선 모습이다. 다만 중국 플랫폼의 성장 속도가 빠른 만큼 업계는 현 상황에서 시장을 예의주시한다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타깃이 온전히 겹치는 건 아니지만 고객층을 위아래로 확장하는 방향을 고려하기 때문에 살피는 상황”이라며 “쇼핑몰 중심에서 브랜드·카테고리 다각화로 확장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빠른 배송과 편리성이 여전한 강점으로 해외 커머스와 차별화되는 지점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이뉴스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