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소방본부는 초대형 산불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대형헬기 2대를 임차해 내년 5월 31일까지 7개월간 운용한다고 5일 밝혔다.
헬기는 KA-32(카모프) 2대로 각각 '불새 1호'와 '불새 2호'라는 이름을 붙여 운용한다.
봉화유곡농공단지(봉화군 유곡리)와 경북도청 신도시 대학교 용지(안동시 풍천면 가곡리)에 분산 배치해 도내 전 지역을 대상으로 산불 발생 초기 공중 진화 능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한다.
봉화는 백두대간을 따라 산악지형이 넓게 분포해 대형 산불 위험이 큰 지역이며, 도청 신도시는 인구 밀집 지역이다.
KA-32 헬기는 5천리터 용량의 대형 밤비버킷을 장착해 공중에서 광범위한 산불 진화 임무가 가능하다.
인명 구조와 해상 비행 능력도 겸비해 울릉도 등 원거리 재난 발생 시에도 긴급출동할 수 있다.
또 소방용 디지털 무전기와 소방청 소방헬기 통합지휘시스템을 탑재해 지상 진화대와 실시간으로 상황을 공유, 통합 지휘·통제 체계를 실현할 수 있다.
경북소방은 지상 소방력(119 산불특수대응단·소방서 산불 신속대응팀)과 공중 소방력(대형 임차 헬기 2대·소방헬기 2대)을 통해 신속하게 산불에 대응할 계획이다.
박성열 경북소방본부장은 "산악과 도심 복합지형에 맞춰 산불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공중과 지상의 입체적 진화 체계를 구축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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