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메타비아, 美 학회서 비만치료제 'DA-1726' 임상 결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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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ST·메타비아, 美 학회서 비만치료제 'DA-1726' 임상 결과 공개

폴리뉴스 2025-11-05 15:03:30 신고

동아ST와 메타비아가 공동 개발 중인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DA-1726'이 임상 1상에서 의미 있는 체중 감소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양사는 미국비만학회 'ObesityWeek 2025'에서 해당 연구 결과를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 진입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5일 동아ST에 따르면, 이번 임상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학회에서 포스터 형태로 발표됐다. DA-1726은 GLP-1 수용체와 글루카곤 수용체를 동시에 자극하는 옥신토모듈린(Oxyntomodulin) 유사체 계열의 치료제 후보로, 식욕 억제와 대사 촉진을 동시에 유도하는 기전을 가진다.

임상 1상에서는 비만 성인 9명을 대상으로 4주간 주 1회 32mg을 피하 투여해 안전성·내약성·약동학·약력학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 투약 26일 만에 최대 6.3%(6.8kg), 평균 4.3%(4.0kg)의 체중 감소가 관찰됐다. 

또한 용량-선형적 약동학 특성과 약 80시간의 평균 반감기가 확인돼 '주 1회 투여'가 가능한 치료제라는 점도 입증됐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중인 GLP-1 계열 비만치료제들과 비교했을 때, 복용 편의성과 초기 반응 속도 측면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된다.

동시에 발표된 전임상 연구에서는 고지방 식이로 비만을 유도한 마우스 모델에서 DA-1726의 기전을 분석했다. 실험 결과, 식이량 감소뿐 아니라 기초대사량 증가를 통해 체중 감량을 촉진했으며, 티르제파타이드(Tirzepatide) 대비 비슷한 음식 섭취량에서도 더 높은 체중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

또한 총 콜레스테롤(T-CHO), LDL-C(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가 더 크게 줄어드는 등 대사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이는 글루카곤 수용체를 동시에 자극하는 DA-1726만의 복합적 기전 때문으로 해석된다.

비슷한 기전의 펨비두타이드(Pemvidutide)와 비교한 결과에서도 체중 감량과 체성분 개선(지방량 감소·제지방량 보존) 효과가 유사했으며, 지질 수치 개선은 더 두드러졌다.

메타비아는 현재 최대 내약 용량(MTD)을 확인하기 위한 추가 임상 1상을 48mg 용량으로 진행 중이다. 이번 연구는 총 8주 일정으로 설계됐으며, 연말께 주요 데이터가 공개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추가 임상을 통해 안전성과 체중 감량 효과를 보다 명확히 입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형헌 메타비아 대표는 "임상 1상에서 체중 감소뿐 아니라 심혈관 안전성과 약동학적 안정성까지 확인됐다"며 "DA-1726은 주 1회 투여가 가능한 신약 후보로, 차세대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잠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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