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저녁, 따뜻한 간판 불빛이 번지는 거리에서 배우 박지현이 포착됐다. 그는 회색 톤의 트레이닝 셋업을 입은 채, 무심하게 손을 주머니에 꽂고 걸음을 옮겼다. 헐렁한 후드 집업과 와이드 팬츠의 조합은 단정하면서도 여유로운 실루엣을 만들어냈고, 여기에 토끼 귀 모자를 더해 예상치 못한 위트를 완성했다. 편안함 속에 장난기 어린 감성이 묻어나는 장면이다.
그가 선택한 셋업은 니트처럼 부드러운 텍스처의 그레이 톤으로, 빛의 각도에 따라 미묘하게 달라지는 색감이 도시적인 세련미를 전한다. 크롭 블랙탑을 이너로 매치해 비율을 정돈하고, 화이트 스니커즈로 룩의 마무리를 가볍게 했다. 실내 매장에서는 따뜻한 조명 아래 셀카를 남기며 일상적인 편안함을, 밤거리에서는 자판기 불빛 아래 모자를 살짝 들어 올리며 귀여운 반전을 연출했다.
이번 룩의 중심은 단연 토끼 모자다. 부드러운 퍼 소재와 유쾌한 실루엣이 회색 톤의 단조로움을 깨며 룩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밋밋한 트레이닝복을 하나의 ‘무드 아이템’으로 끌어올린 포인트다. 팬들은 “귀엽지만 시크하다”, “토끼 모자 하나로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반응을 보였다.
에슬레저 트렌드가 다시 부상하는 요즘, 박지현의 스타일은 운동복과 일상복의 경계를 허문 대표적인 예로 꼽힌다. 재질 대비와 비율 조절만으로도 도시적이고 감각적인 무드를 연출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여기에 퍼 모자나 니트 머플러처럼 시각적 질감이 살아 있는 액세서리를 더하면 따뜻한 리듬감이 완성된다.
비슷한 톤온톤 코디를 시도한다면 상·하의는 동일한 컬러로 통일하되, 소재의 결을 다르게 맞추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루즈핏 셋업에 하이넥 스웨트를 더하면 포근한 겨울 데일리룩으로 확장할 수 있다. 편안함과 개성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밋밋한 셋업조차 그만의 시선으로 재해석하는 박지현식 스타일이 빛난다.
한편 지난 2025년 10월 9일, 박지현은 SNS에 올린 사진 한 장으로 열애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사진 속 실루엣이 남성과 함께 있는 듯 보여 관심이 쏠렸으나, 소속사는 “함께 운동하는 PT 선생님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 특히 해당 트레이너는 기혼자이며, 당시에도 부부가 함께 동행했다고 전해져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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