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심사위원의 역할이 ‘평가자’에서 ‘멘토’로 진화하고 있다. 배우 차태현이 SBS ‘우리들의 발라드’에서 이러한 변화를 대표하는 인물로 떠오르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그는 냉철한 분석과 따뜻한 공감, 재치 있는 유머를 결합해 프로그램의 깊이를 더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4일 방송된 ‘우리들의 발라드’에서 차태현은 참가자들의 무대에 대해 진정성 있는 피드백을 전했다. 참가자 김수민의 새로운 시도에 “정말 용기 있는 도전이었다. 너무 대단하다”고 격려하며 성장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고, 이서영이 부른 ‘사랑은 언제나 목마르다’ 무대에는 “이 노래가 오디션에서 자주 들리지만, 오늘은 처음 듣는 것처럼 신선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그의 유쾌한 입담 역시 현장의 분위기를 살렸다. 이민지가 아버지를 위해 부른 ‘인연’ 무대 후, 차태현은 이전 라운드 심사평을 잇는 유머러스한 코멘트로 “아빠에게도 딸이 필요하구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듀엣 미션에서는 긴장한 참가자들에게 자연스럽게 말을 건네며 분위기를 완화시키는 등, 세심한 배려를 보여줬다.
이처럼 차태현의 심사 방식은 최근 오디션 프로그램의 새로운 방향성을 보여준다. 과거 비판적이고 경쟁 중심의 피드백이 주를 이뤘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참가자의 ‘성장 서사’와 심사위원의 ‘공감 멘토링’이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는 시청자들이 단순한 경연보다 ‘감정적 교감’을 중시하는 흐름이 강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우리들의 발라드’는 차태현의 이러한 역할을 통해 차분하고 따뜻한 오디션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확립해가고 있다. 진심 어린 피드백은 참가자들에게는 용기를, 시청자에게는 위로와 감동을 선사한다.
차태현의 활약은 오디션 프로그램의 심사위원 구성과 기획 방향에도 변화를 예고한다. 공감과 소통을 중시하는 심사 문화가 확대되면서, 앞으로의 오디션 프로그램은 단순 경쟁을 넘어 ‘성장과 공감의 무대’로 진화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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