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양평 특혜' 김건희 모친·오빠 11일 피의자로 재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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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양평 특혜' 김건희 모친·오빠 11일 피의자로 재소환

연합뉴스 2025-11-05 14:25: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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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부담금 회피 의혹 추가조사…金 물품 은닉·수사방해 혐의도 확인

어제 나란히 12시간 피의자 조사 후 귀가…혐의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

김건희 일가 특검 출석 김건희 일가 특검 출석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의 모친 최은순 씨와 오빠 김진우 씨가 4일 서울 광화문 KT 빌딩에 마련된 김건희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5.11.4 see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 여사 모친 최은순씨와 오빠 김진우씨를 오는 11일 피의자 신분으로 추가 조사한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전날 조사받은 최씨와 김씨에게 11일 오전 10시에 다시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특검팀은 최씨와 김씨를 상대로 경기 양평군 공흥지구 아파트 개발사업의 인허가를 받아낸 경위를 비롯해 김 여사 일가 회사인 ESI&D가 사업상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 전반을 보완 조사할 방침이다.

이들은 전날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12시간가량 조사받았다. 특검팀은 해당 사업의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집중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둘 다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는 않았으나 대체로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로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와 김씨가 차례로 경영한 ESI&D는 2011∼2016년 350세대 규모의 공흥지구 아파트 개발 사업으로 800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렸음에도 공사비를 부풀리고 이익을 줄이는 방식으로 허위 서류를 꾸며 개발부담금을 축소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사안을 수사했던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2023년 5월 김씨 등 관계자 5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으나 최씨와 한때 사내이사로 재직한 김 여사는 관여 정황이 없다고 봐 불송치 결정했다.

특검팀은 당일 소환조사에서 김 여사가 인사청탁 대가로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각종 물품이 일가 거처 또는 사업장에서 발견된 경위도 함께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공흥지구 특혜 의혹과 별개로 이들이 김 여사에 대한 수사를 방해했다고 보고 수사 방해·증거인멸·증거은닉 혐의도 함께 적용했다.

형법상 친족 간 증거인멸 행위는 처벌 대상이 아니지만 특검팀은 각종 증거가 일가 소유 여러 곳에 분산돼 보관된 경위 등을 우선 파악하겠다는 방침이다.

특검팀은 지난 7월 김씨 장모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각각 김상민 전 부장검사와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청탁 대가로 건넸다고 의심받는 이우환 화백의 그림 '점으로부터 No. 800298'과 '나토 목걸이'로 불리는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를 비롯해 다수 귀금속을 확보했다.

같은 시기 최씨가 운영하는 요양원에서도 롤렉스, 까르띠에 시계 등을 발견했다.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이 인사 청탁과 함께 건넨 것으로 의심되는 금거북이 역시 이 요양원 내 금고에서 나왔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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