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전 고객 유심 무상 교체 결정…피해 지역 우선 시행

서울 시내 KT 대리점의 모습. [사진=뉴시스]

【투데이신문 최주원 기자】 KT가 무단 소액결제 및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따른 고객 불안 해소를 위해 전 고객 대상 유심(USIM) 무상 교체에 나선다.

KT는 5일 희망 고객 전원을 대상으로 유심 무상 교체를 이날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피해 고객 위약금 면제에 이은 후속 대책이다.

유심 교체를 원하는 고객은 5일 오전 9시부터 KT닷컴 또는 전담센터(080-594-0114)를 통해 예약 후 전국 KT 대리점에서 교체할 수 있다. 대리점 방문이 어려운 경우 11일부터 택배 배송을 통한 셀프 개통도 가능하다.

KT는 신청 집중을 고려해 피해 발생 지역(광명·금천 등)부터 우선 교체를 진행한다. 서울 8개구·경기 9개시·인천 전역을 시작으로 19일 수도권과 강원 전역, 내달 3일 전국으로 단계적 확대한다.

KT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고객도 동일한 무상 교체 혜택을 받으며 구체적 일정은 각 알뜰폰 사업자를 통해 안내된다.

KT는 “유심 무상 교체는 고객 보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추가 조치”라며 “고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통신 환경 구축을 위해 네트워크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