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아이폰 생산장비 첫 공급…애플과 협력 확대

[프라임경제] LG전자(066570)가 인도 내 애플 아이폰 생산라인에 제조장비를 처음으로 공급하며 애플과의 협력 관계를 전방위로 확대한다.

서울 여의도 LG전자 사옥 전경. ⓒ 연합뉴스

인도 이코노믹타임스는 5일 "LG 생산기술원이 폭스콘, 타타 일렉트로닉스, 페가트론이 운영하는 인도 공장에 애플 아이폰17 자동화 제조 공정용 장비를 처음으로 공급했다"고 보도했다.

LG전자가 아이폰 완제품 생산에 제조장비를 공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LG전자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이 애플에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모듈 등 아이폰 부품을 공급해 왔다. 

애플은 최근 관세 리스크와 인도 내수 시장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대신 인도에서 아이폰 생산 비중을 크게 늘리고 있다.

지난 2017년 인도에서 아이폰을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지난해 아이폰16 시리즈부터 전 라인업을 인도에서 생산하고 있다.

LG전자 생산장비 도입은 애플이 인도 현지에서 생산 안정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력 확대는 인도법인 기업공개(IPO)와 인도 전용 가전 라인업을 출시하는 등 인도에서 '국민 브랜드'로 도약하는 데도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