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브해 강타한 허리케인…자메이카, GDP 30% 규모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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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브해 강타한 허리케인…자메이카, GDP 30% 규모 피해

연합뉴스 2025-11-05 11:49: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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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천400만달러 긴급 지원

멀리사가 강타한 자메이카 해변 멀리사가 강타한 자메이카 해변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지난주 카리브해 섬나라들을 차례로 강타한 초강력 허리케인 '멀리사'로 자메이카를 비롯한 여러 국가가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멀리사는 지난주 자메이카를 휩쓸고 지나가며 주요 기반시설과 주택을 파괴해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약 28~32%에 해당하는 피해를 줬다.

앤드루 홀니스 자메이카 총리는 이날 의회에서 멀리사로 인한 피해 추정치가 60억~70억 달러(8조6천억~10조원)에 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홀니스 총리는 이것도 보수적으로 잡은 추정치라며 국가의 경제 생산량이 단기적으로 8~13% 감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피해 복구 비용으로 인해 자메이카의 GDP 대비 부채 비율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정부가 비상 규정을 통해 국가 재정 준칙을 일시 중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날씨 데이터를 제공하는 미국 민간기업 아큐웨더는 멀리사의 피해로 인한 카리브해 전역의 피해 규모가 480억~520억 달러(69조~75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허리케인이 자메이카의 농경 지대를 강타하면서 이로 인해 식량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자메이카, 아이티, 쿠바, 바하마 등을 강타한 멀리사는 수많은 사망자도 냈다. 이날 기준 멀리사로 인한 사망자는 75명이다.

자메이카에서 32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고 아이티에서는 43명이 사망하고 13명이 실종됐다.

두 국가는 시신이 점차 수습되면서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피해 규모가 커지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멀리사로 인해 피해를 본 카리브해 국가들에 2천400만 달러(347억원) 규모의 긴급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미국 국무부는 이날 자메이카, 아이티, 바하마, 쿠바에 긴급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며 인도적 필요 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관련 팀을 현지에 파견했다고 밝혔다.

긴급 지원금은 자메이카에 1천200만달러(173억원), 아이티에 850만달러(123억원), 바하마에 50만달러(7억2천만원) 등이다.

미 국무부 고위 관계자는 "현지 팀이 피해 상황을 평가 중이며 향후 최선의 배부처를 파악 후 추가 지원 패키지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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