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하주석이 7년 만의 가을야구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치고 플레이오프에 직행, 삼성 라이온즈와의 5차전 혈투 끝 2006년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LG 트윈스를 만난 한화는 잠실에서 2연패 후 대전에서 반격에 성공했으나, 내리 2패를 더 하고 준우승으로 2025시즌을 끝냈다.
하주석은 한화의 마지막 가을야구였던 2018년 엔트리에 있었던 몇 안 되는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이번 한화의 가을야구 10경기 전 경기에 출전한 하주석은 플레이오프 타율 0.350, 한굯리즈 타율 0.313으로 활약하며 오랜만의 가을 무대를 누볐다.
한국시리즈를 마친 뒤 하주석은 "아쉽다"면서도 "그래도 여기까지 온 것도 모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2018년에도 가을야구를 했지만 되게 짧았다. 올해는 마지막까지 경기를 했다는 게 의미가 있는 것 같다. 나 역시 정말 좋았고, 마지막이 아쉽긴 했지만 다들 잘해준 것 같아서 기분은 좋다"고 돌아봤다.
그는 "올해 잘했으니 한화가 계속해서 강팀이 될 수 있고, 계속해서 가을 야구를 할 수 있는 팀이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해야 한다. 이 좋은 축제를 잘 즐겨봤으니까 또 즐길 수 있도록 다들 잘 준비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하주석은 시즌 전 거취가 불분명한 선수였다.
지난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고 시장에 나섰으나 차가운 현실을 마주했고, 해를 넘겨 한화와 1년 총액 1억1000만원에 계약하며 잔류했다. 1군 스프링캠프에도 합류하지 못했지만 묵묵히 준비해 한국시리즈라는 무대에서 시즌 마침표를 찍었다.
하주석은 "여러 가지 고민을 했지만 잘 버텼고, 또 잘 준비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했던 것 같다"면서 "마지막까지 야구를 오래 할 수 있어서 남다른 시즌인 것 같고 스스로에게도 열심히 했다고 얘기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정규시즌 막바지에는 한화 치어리더 김연정 팀장과의 결혼 소식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하주석은 오는 12월 김연정 치어리더와 웨딩마치를 올릴 예정이다.
하주석은 "시즌이 끝나지 않았을 때여서 사실 부담스러운 부분들도 있었는데, 차라리 잘 된 것 같다"면서 "또 가을야구, 한국시리즈까지 같이 한 게 기분이 좋다. 야구장에서 같은 유니폼을 입고 서 있고, 같이 뛴다는 게 나에게는 큰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 옆에서 잘 도와줘서 고맙다는 얘기를 하고 싶다"고 미소지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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