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올 시즌 아스널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현재에 안주하지 않겠다고 포부했다. 아스널의 다관왕 도전이 점차 현실이 되고 있다.
5일(한국시간) 체코 프라하의 포르투나 아레나에서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라운드를 치른 아스널이 슬라비아프라하에 3-0 승리를 거뒀다. 아스널은 부카요 사카의 페널티 득점과 미켈 메리노 멀티골에 힘입어 UCL 4전 전승을 달렸다.
올 시즌 아스널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아르테타 감독 체제에서 지난 3시즌 연속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준우승을 기록한 아스널은 올여름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우승을 위한 확실한 전력 보강을 진행했다. 마지막 방점으로 평가받던 최전방 자리에 빅토르 요케레스, 그 외에도 에베레치 에제, 마르틴 수비멘디 등 전력 강화 및 스쿼드 뎁스를 강화할 걸출한 자원을 대거 영입했다.
아스널은 시즌 초 영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연속 준우승에도 수비력만큼은 정평난 아스널인데 여름 영입을 통해 안 그래도 강한 수비력이 더더욱 견고해졌다. 단단한 방패를 구축한 아스널은 압도적 득점률을 보이는 세트피스를 공격 무기로 장착하며 올 시즌 각종 대회에서 위력을 행사 중이다.
아스널은 PL 10경기 동안 3실점만 내줬고 승점 25점을 확보하며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외에도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및 UCL 전승을 기록하며 패배를 잊고 행진 중이다. 아스널은 현재 공식전 13경기 무패 중이고 이 중 8경기를 무실점 승리로 장식했다.
득점력과 별개로 확실한 수비력을 장착했다는 점에서 아스널의 강세가 오랫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커뮤니티 실드를 제외하고 지난 2019-2020시즌 FA 우승 이후 끊긴 우승 트로피를 올 시즌 기대할 수 있는 이유다. 아르테타 감독도 현재 안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르테타 감독의 포부대로 아스널이 지금의 흐름을 유지한다면 다관왕 도전도 꿈이 아니다.
프라하전 이후 기자회견에서 아르테타 감독은 “우리는 더 많은 걸 원한다. 아직 개선할 부분이 많다. 그게 올바른 마음가짐이다. 지금까지의 성과에는 만족하지만, 전혀 안주할 생각은 없다. 우리는 더 잘할 수 있고, 더 잘 수비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말 까다로운 경기였다. 하지만 여러 면에서 매우 만족스럽다. UCL에서 이렇게 힘든 원정에서 실점 없이 승리를 이어가는 건 대단한 일”이라며 “오늘 우리는 감정적으로 흔들리지 않고 경기를 통제하자는 이야기를 했다. 좌절하지 않고, 인내심을 갖고 경기를 풀어나가면 결국 기회가 온다. 결과적으로 또 하나의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한편 아스널 신성 맥스 다우먼이 이날 후반 교체 투입되며 UCL 역사상 최연소 출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아르테타 감독은 “놀랍지 않다. 내가 정말 좋게 본 건 다우먼의 경기 태도다. 교체로 들어와 공을 잡고, 상대를 넓히고, 프리킥을 얻어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이 레벨에서 중요한 건 성격과 용기다. 그 점에서 정말 기쁘다”라고 칭찬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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