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알리가 공중파 음악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과 다시 호흡한다. 음악 전문성과 감성 보컬의 상징으로 불리는 그는 오는 9일 오후 5시 40분 방송되는 KBS1TV ‘열린음악회’ ‘영등포구민의 날’ 특집에 출연해, 조용필의 ‘모나리자’를 자신만의 색으로 재해석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출연은 단순한 무대 복귀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오랜 전통을 가진 공중파 음악 프로그램이 여전히 세대 간 음악적 교류의 장으로 기능하고 있으며, 알리는 그 중심에서 ‘전통과 현재’를 잇는 아티스트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그는 원곡의 클래식한 멜로디에 현대적인 소울과 풍부한 감정선을 더해, ‘모나리자’의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특히 알리는 이날 방송에서 지난 5월 19일 발표한 신곡 ‘진달래꽃 피었습니다’ 무대도 함께 선보인다. 이 곡은 사극풍 발라드로, 짙은 감성과 스토리텔링을 담은 구성으로 주목받았다. 알리는 깊이 있는 음색과 세밀한 호흡으로 가을 감성을 고조시키며, 자신만의 서정적 세계를 완성할 예정이다.
최근 음악계에서는 기성 가수들이 방송과 공연, 교육 활동을 병행하며 새로운 방식으로 대중과 소통하는 흐름이 두드러진다. 음원 중심의 시장 속에서도 공중파 음악 프로그램은 여전히 ‘실시간 감동’을 전할 수 있는 무대로, 세대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알리의 이번 무대는 그 상징적인 예로 꼽힌다.
현재 알리는 홍익대학교 공연예술학부 실용음악과 전임교수로 재직하며 후배 아티스트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그는 교육자로서의 진정성과 무대 위 아티스트로서의 열정을 병행하며, 음악을 통한 소통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또한 알리는 오는 11월 29일 대구에서 데뷔 20주년 단독 콘서트 ‘용진’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지난 20년간의 음악 여정을 되돌아보며, 클래식·재즈·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셋리스트로 구성된다. 팬들은 “공중파 무대와 콘서트, 그리고 교육까지—이 시대 진정한 ‘음악인’의 행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공중파를 통한 대중적 소통과 장기적인 음악 활동을 병행하는 알리의 행보는, 변화하는 음악 산업 속에서도 여전히 ‘무대의 힘’을 믿는 뮤지션의 본질을 보여준다. 오는 9일 방송될 ‘열린음악회’는 그 진정성이 담긴 무대를 통해, 오랜 팬과 새로운 세대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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