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조 사채까지 끌어들인 美 테크 3사,   재정 악화. 'AI 붐 버블' 가능성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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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조 사채까지 끌어들인 美 테크 3사,   재정 악화. 'AI 붐 버블' 가능성 경고 

M투데이 2025-11-05 11:13: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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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알파벳, 메타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AI 인프라 투자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사채까지 끌어들여 대규모 투자에 나서면서 AI붐 버블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오라클, 알파벳, 메타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AI 인프라 투자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사채까지 끌어들여 대규모 투자에 나서면서 AI붐 버블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엠투데이 이상원기자] 오라클, 알파벳, 메타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AI 인프라 투자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사채까지 끌어들여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있다. 

이들 3사는 지난 9월 이후 총 655억 달러(약 95조 원)의 투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AI 투자 열풍에 사채 투자자들이 해당 업체에 몰려들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재무 악화 위험성에 대한 경고도 나오고 있다.

오픈 AI, 소프트뱅크와 함께 5천억 달러를 투자, AI 인프라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오라클은 지난 9월 말 180억 달러 조달을 발표했다. 이어 10월 말에는 메타가 300억 달러, 11월 3일에는 알파벳이 175억 달러의 사채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발행한 미국 사채 규모 중 모두 TOP5에 들어가는 규모로, 메타의 경우는 역대 5번째로 많은 사채 금액이다.

이번 사채 발행에서 3개 업체 모두 발행액의 4배 이상 구매 수요를 모은 것으로 알려졌으며,조건은 각사 모두 초장기채로, 오라클과 메타는 최장 40년, 알파벳은 50년 만기 발행이다. 장기에 걸친 AI 수요 확대를 내다보고 초장기적으로 자금을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국 LSEG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도 미국 테크 기업의 달러화 사채 발행액은 현재까지 총 2,172억 달러로 이미 2024년 연간 발행액을 80% 가량 웃돌았다. 이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만연했던 지난 2020년의 연간 2,700억 달러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거대 IT기업들의 이 같은 사채 조달에 대해 AI 붐이 지나친 버블을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거액의 투자금이 제때 회수 되지 않을 경우, 경영악화로 사채를 포함한 신용시장은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실제로 오라클은 이번 사채 발행으로 미국 빅테크 중 부채 의존도가 가장 높아졌다. 디폴트(채무불이행) 리스크를 거래하는 크레디트 디폴트 스왑(CDS) 거래에서는 오라클의 5년물 CDS 보증요율은 0.8% 정도다. 보증요율은 재무 상태의 경계도를 나타낸 것으로, 오라클이 아직 위험 수준과는 거리가 있지만 최근 수치는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현재 신용등급이 트리플 B인 오라클은 향후 투자 동향에 따라 ‘투기 등급(정크)’으로 조정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또, 광고사업 등으로 안정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더블 A 등급인 메타나 알파벳도 미국 채에 대한 상승금리 급등으로 재무상 평가가 악화되고 있다.

국내 전문가들은 엔비디아가 주도하는 ‘AI 붐’에 국내 업체들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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