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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5일 오전부터 방 의장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방 의장은 하이브 상장 전인 2019년 기존 투자자들에게 IPO(기업공개) 계획이 없다고 속인 뒤 하이브 임원들이 출자·설립한 사모펀드(PEF)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에 지분을 팔게 한 혐의(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를 받는다. 이후 방 의장은 사모펀드와 맺은 비공개 계약에 따라 투자이익의 30%(1900억~4000억원)가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9월 15일, 22일 방 의장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한편 방 의장의 혐의 입증에 핵심 역할을 할 김중동 전 하이브 CIO는 미국으로 건너가 잠적한 것으로 알려진다. 김 전 CIO는 2011년~2019년 사외이사로 활동하며 초기 투자를 유치하고 하이브 상장 직전 설립된 사모펀드 설립까지 하이브 상장 전후 지분 거래 내역을 잘 아는 인물로 전해진다.
김 전 CIO의 잠적으로, 경찰은 이날 조사로 방 의장의 기망 고의성과 사모펀드와의 공모 여부를 입증해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과 별도로 서울남부지검 지휘를 받는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관도 같은 의혹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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