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거점’ 100억 뜯은 투자사기 일당 27명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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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거점’ 100억 뜯은 투자사기 일당 27명 송치

경기일보 2025-11-05 10:46: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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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로고. 연합뉴스
경찰 로고. 연합뉴스

 

캄보디아에 거점을 두고 한국인을 상대로 온라인 투자 사기를 저질러 거금을 가로챈 조직 일당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5일 경찰에 따르면 대구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상대로 100억 원대 규모의 온라인 투자 사기를 벌인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로 A씨 등 2개의 범죄조직에 속한 조직원 17명을 검찰에 구속 송치, 자금세탁책 B씨 등 10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9개월 동안 캄보디아 차이툼 소재의 한 범죄 단지에서 활동한 A씨 등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펀드매니저를 사칭, 국내 불특정 다수에게 접근 후 이들을 텔레마케터로 모집하면서 주식 인공지능(AI) 프로그램에 투자하면 원금의 최대 400%의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속여 피해자 84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105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등은 피해자들을 가짜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 가입시킨 뒤 조작된 화면을 보여주면서 추가 투자를 유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에 구속된 조직원 대부분은 20대~30대 한국인 청년으로 확인됐다. 일부는 지인이나 텔레그램 구인 광고를 통해 캄보디아 투자리딩 사기조직에 가담, 월급과 별개로 사기 수익금의 일정 수익을 인센티브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속한 2개의 범죄조직은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3개월 단위로 ‘○○투자금융그룹’ 등 회사명을 주기적으로 변경하며 치밀하게 운영했다. 조직원별로 광고 담당, 시나리오 담당, 자금세탁 담당 등 각자 역할을 부여해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확보된 수사 정보를 바탕으로 국제 공조를 통해 중국인 총책 검거와 동시에 범죄 수익금을 환수할 수 있도록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현재 캄보디아와 인도네시아에 체류 중인 한국인 공범 9명에 대해 여권무효화 조치를 내리고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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