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발태클 당한 ‘국민영웅’의 위기, 하키미는 네이션스컵 나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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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발태클 당한 ‘국민영웅’의 위기, 하키미는 네이션스컵 나갈 수 있을까

풋볼리스트 2025-11-05 10:40:39 신고

아슈라프 하키미(파리생제르맹). 게티이미지코리아
아슈라프 하키미(파리생제르맹).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루이스 디아스의 거친 태클을 받은 아슈라프 하키미가 파리생제르맹뿐 아니라 모로코 대표팀에서도 위기에 빠졌다.

5(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을 가진 바이에른뮌헨이 파리생제르맹(PSG)2-1로 승리했다.

바이에른은 UCL 4전 전승을 유지했다. 전승팀간 대결에서 패배한 PSG31패가 되면서 UCL 선두권에서 물러났다.

경기를 쥐락펴락한 선수가 디아스였다. 바이에른 윙어 디아스는 전반에 2골을 몰아쳤다. 그리고 너무 흥분했는지 추가시간에 하키미에게 거친 양발태클을 날렸다. 디아스의 다리 사이에 발목이 낀 채 빼지 못하고 넘어진 하키미는 발이 돌아가는 부상을 입었다. 원래 경고를 선언했던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후 퇴장으로 판정을 바꿨다. 후반전에는 PSG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였으나 1골에 그치면서 승리를 놓쳤다.

하키미는 지난 시즌 바이에른의 UCL 우승 등 3관왕, 이번 시즌 초 상승세에 한결같이 기여하고 있는 라이트백이다. 전세계 라이트백 중 최고 수준의 공격력을 갖춘 스타다. 그런 하키미의 부상에 대해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축구는 접촉이 많은 스포츠다. 선수들에게 안타까운 이런 일이 일어난다며 상대 선수를 탓하지 않고 하키미에 대한 위로만 밝혔다. 브래들리 바르콜라는 이런 선수들을 잃으면 정말 힘들다고 했고,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는 중요한 선수들을 잃었다. 더 강해져서 돌아오기 바란다라고 응원했다. PSG는 하키미뿐 아니라 공격수 우스만 뎀벨레도 이날 부상으로 이탈했다.

게다가 하키미는 다음달 중요한 대회도 앞두고 있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을 모로코가 유치했기 때문에 국민들 앞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릴 좋은 기회였다. 예년보다 네이션스컵이 앞당겨지면서 대회 개막까지 7주도 채 남지 않았다.

이번 대회는 모로코 황금세대의 몇 안 되는 트로피 획득 기회로 꼽힌다. 모로코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4강에 오르며 역대 아프리카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이 멤버들이 아직 전성기일 때 치르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은 특히 소중하다.

모로코는 네이션스컵에서 1976년 우승, 2004년 준우승 외에는 결승에 가본 적 없다. 마지막 결승행 이후 한 번도 8강을 뚫지 못했다. 월드컵 돌풍 14개월 뒤에 열렸기 때문에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2023년 네이션스컵(실제로는 20241월 개최)16강에서 복병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일격을 맞고 탈락했다.

황금세대 모로코가 여러 스타를 배출했지만 그 중 일부는 빅 리그 중위권 구단에 머무르고, 일부는 중동행을 택했다. 명실상부한 빅 클럽에서 뛰는 선수는 하키미 한 명뿐이었다. ‘골 넣는 수비수하키미는 단연 황금세대 중 가장 개인기량이 뛰어나고 스타성도 탁월하다. 모로코 대표팀에 대한 헌신으로 벌써 A매치 88경기 11골을 기록해 현역 중 최다출장 중이었고, 주장 완장도 차고 있다. 그런 하키미의 이탈은 엄청난 타격이 될 수 있다.

아슈라프 하키미(모로코). 게티이미지코리아
아슈라프 하키미(모로코). 게티이미지코리아
루이스 디아스(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루이스 디아스(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이 부상에 대해 프랑스 일간지 '레키프'는 하키미가 목발을 짚고 발목 보호대를 한 상태에서 침울하게 경기장을 떠났다고 전했다. 정확한 상태는 이튿날 정밀검진을 해봐야 알 수 있는데, 최상의 시나리오는 부상 정도가 크지 않아 붓기가 빨리 빠지고 네이션스컵에 나가는 것이다. 하지만 관절이나 뼈에 타격을 입었다면 네이션스컵을 놓칠 수 있다. 상대 감독 뱅상 콩파니도 "우리 팀에서도 자말 무시알라가 비슷한 부상을 입은 바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무시알라는 발목 부상이 골절로 이어져 반년 가까이 결장해야 하는 상황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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