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보 하천 점유 고발당한 환경단체 "세종시장, 시민사회 겁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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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보 하천 점유 고발당한 환경단체 "세종시장, 시민사회 겁박"

연합뉴스 2025-11-05 10:29: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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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보 해체 촉구 환경단체 천막농성장 세종보 해체 촉구 환경단체 천막농성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전=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세종시가 금강 세종보 인근 하천에서 1년 넘게 농성 중인 환경단체를 경찰에 고발하자 환경단체가 5일 최민호 세종시장을 규탄했다.

보 철거를 위한 금강·낙동강·영산강 시민행동(시민행동)은 이날 낸 성명서를 통해 "시민사회 겁박하는 최민호 세종시장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시민행동은 고발 조치에 대해 "4대강 사업 부활을 주장하며 세종보를 재가동하려던 윤석열(전 대통령)에 맹목적으로 충성하는 관성이며 지방선거를 의식한 지지 세력 결집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최 시장은 취임 전 추진됐던 '금강 세종 구간 자연성 회복 선도 사업'을 중단시키고 '비단강 금빛 프로젝트'라는 정체불명의 개발사업을 밀어붙이기 시작했다"며 "불법·불통으로 일방 추진하는 정책에 맞서 저항하는 농성이 공공이익을 저해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을 갈라치기하고 국민 물 안전을 위협하는 시장의 행동이 사회질서와 공공이익을 해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세종시는 지난해 4월부터 국가 하천을 무단으로 점유해 농성 중인 환경단체에 최근까지 시설물 철거·원상복구 내용을 담은 계고장 등을 전달했으나 환경단체가 불응하자, 지난 4일 경찰에 고발했다.

sw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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