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사람 꾸준히 도운"…김익기씨, 4명에 새 삶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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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사람 꾸준히 도운"…김익기씨, 4명에 새 삶 선물

경기일보 2025-11-05 10:27: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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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증자 김익기씨 생전 모습.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

 

바쁜 일상에서 헌혈·봉사 등 어려운 사람을 꾸준히 도운 50대 김익기씨(54)가 장기 기증으로 4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하늘의 별이 됐다.

 

5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김씨는 8월19일 안동병원에서 심장, 폐, 양쪽 신장을 4명에게 각각 기증하고 영면했다.

 

고인은 8월2일 집에서 씻던 중 쓰러져 가족의 도움을 받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판정을 받았다.

 

가족들은 김씨가 평소에도 남을 돕는 따뜻한 사람이었기에 삶의 마지막 순간에도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좋은 일을 하고 떠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증을 결심했다.

 

경상북도 안동시에서 4남 1녀 중 셋째로 태어난 김 씨는 밝고 성실했으며, 어려운 사람을 보면 먼저 나서서 도움을 주는 사람이었다고 유족들은 전했다. 또 김씨는 운동을 좋아해 등산과 달리기를 즐기고, 집 주변에 농작물을 심어 주변 이웃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김씨는 반도체 회사에서 10년 넘게 근무했고 이후 식당과 카페 등의 자영업을 운영했다. 바쁜 일상에서도 늘 새로운 걸 배우기를 좋아했고, 헌혈과 봉사 등 어려운 사람을 위한 노력도 꾸준히 했다.

 

고인의 아들 김호용 씨는 "아버지, 마지막 순간까지 남을 위해 삶을 살다 가셨고, 그 모든 순간이 행복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아버지와 더 많은 시간 함께하지 못해서 미안하다. 하늘에서 행복하시고 다음 생에도 또 만나고 싶다"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생명나눔을 실천한 기증자 김익기씨와 유가족의 따뜻한 사랑의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다른 이를 돕기 위해 힘쓴 기증자와 유가족을 위해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이 작은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함께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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