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수가 2025 슈퍼레이스 알핀 클래스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다.
2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길이 4.346km,7랩=30.422km)에서 열린 ‘2025 오네 슈퍼레이스 최종전 알핀 클래스’ 결선은 송기영(스티어모터스포츠)이 15분34초048로 우승했다.
전날 예선은 챔피언십 포인트 리더 선두인 김정수가 2분09초374로 폴포지션을 차지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송기영이 0.970초 차이인 2분10초344로 2그리드였고 홍찬호(자이언트팩토리)와 서연(스티어모터스포츠), 주재걸, 노지훈(이상 고잉패스터), 김용훈(스티어모터스포츠), 엄정욱 등의 순으로 그리드가 정해졌다.
롤링스타트로 막을 올린 결선은 송기영과 홍친호가 쾌조의 스타트를 끊으며 김정수를 추월했다. 이후 김정수가 첫 코너를 통과하던 중 홍찬호의 안쪽으로 파고들어 추월을 시도하다 접촉하면서 순간적으로 흔들렸고 뒤를 따르던 서연에게 길을 내주며 4위로 밀려났다. 그 사이 송기영이 선두로 올라섰고 홍찬호가 따랐다.
경기가 진행되면서 서연과 김정수의 접전이 불을 뿜었다. 이미 완주만 해도 챔피언이 확정됐지만 올 시즌 전경기 포디엄 피니시 기록을 이어온 김정수로서는 서연을 몰아댔고, 데뷔 첫 시상대의 기회를 잡은 서연은 방어에 필사적이었다.
송기영과 홍찬호의 접전도 이어졌다. 시리즈 챔피언 경쟁에서는 멀어졌지만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자존심의 송기영과 지난 경기에 이어 2연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어하는 홍찬호의 경쟁이 펼쳐졌다.
6랩, 홍찬호가 오르막 코너에서 추월을 성공시켰다. 이어 김정수가 헤어핀 구간을 통과하면서 서연을 공략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홍찬호가 7랩을 틀어막고 15분33초104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송기영이 0.934초 차로 2위, 서연이 15분42초509로 김정수를 0.472초차 앞서 3위로 데뷔 후 첫 포디엄에 올랐다. 김정수는 비록 시즌 전경기 포디엄은 실패했지만 4위를 해 종합 142포인트를 획득하며 시리즈 챔피언에 등극했다. 노지훈과 엄정욱, 김용훈, 주재걸, 김종일이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경기 종료 후 심사위원회는 스타트 후 홍찬호와 김정수의 경합 과정에서 홍찬호가 김정수의 트랙이탈을 유발, 코너링 시 상호 보호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홍찬호에게 결승 기록 5초 가산 및 벌점 2점을 부과했다. 송기영이 우승자가 되었고 홍찬호는 2위로 한계단 내려왔다. 이에 따라 송기영이 총 133포인트로 시리즈 2위, 홍찬호가 121포인트로 시리즈 3위가 되었다.
김정수는 “올해 사실 이상적인 목표는 전승 우승이었는데, 역시 레이스는 변수가 많다는 사실을 알게된 한 해 였다“며 그래도 시즌 챔피언이라는 큰 목표를 달성하게 되어서 기분이 너무 좋고, 주변에서 응원해주시고 도움주시는 분들이 없었으면 이 목표를 이루기 어려웠을 것 같다.특히, 1년 내내 도와준 DCT 레이싱 박치형 선수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내년에는 현재 헤메고 있는 스타트 부분 꼭 개선해서 전승 우승으로 시즌 마무리해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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