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줄 테니 내려달라”…자카르타 택시서 한국인 추정 남성 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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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줄 테니 내려달라”…자카르타 택시서 한국인 추정 남성 난동

이데일리 2025-11-05 09:53: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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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난동을 부려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자카르타 택시에서 난동을 부린 남성 A씨.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5일 연합뉴스TV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자카르타 남부 ‘안타사리 고가도로’ 인근에서 발생했다.

당시 폭우로 교통이 극심하게 정체된 상황에서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남성 A씨가 택시 안에서 소리를 지르고 휴대전화를 던지는 등 난동을 부렸다.

A씨는 뒷좌석에서 몸을 뒤집으며 한국어로 욕설을 내뱉고 택시 기사에게 위협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이후 그는 소변이 급하다며 “돈을 줄 테니 내려달라”고 요구하고 생수병에 소변을 보는 기행까지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장면이 차량 블랙방스 영상으로 촬영돼 SNS를 통해 급속히 확산되면서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자카르타 교통체증이 심하다고 해도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하지만 해당 남성의 기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틀 뒤인 지난 1일(현지시간) 자카르타의 한 한식당에서 같은 옷차림의 남성이 또다시 폭력을 행사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SNS에 게시된 영상에 따르면 그는 음식을 주문하자마자 그릇과 접시를 깨뜨리고 제지하는 직원에게 폭력을 행사했다. 이어 주방 기기와 밥솥을 부수고 밥을 먹은 뒤 토하는 등 비정상적인 행동을 이어갔다.

결국 식당 보안요원과 한국인 업주가 나서 그를 제압했다. 식당 관계자는 “‘같은 남성에게 피해를 입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은 인도네시아 경찰과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이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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