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집을 관리하는 시대" 삼성전자, 주거를 지능적 생태계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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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집을 관리하는 시대" 삼성전자, 주거를 지능적 생태계 만들다

폴리뉴스 2025-11-05 09:20:15 신고

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손잡고 'AI 홈' 기반의 모듈러 주거 솔루션을 공개했다. 단순한 가전 중심의 스마트홈을 넘어, 건축·에너지·보안·생활 전반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AI 통합 주거 모델을 현실화한 점에서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5~7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스마트건설·안전·AI 엑스포'에서 LH와 공동으로 'AI 홈 기반 모듈러 홈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는 지난 9월 독일 IFA 2025에서 삼성물산과 협력해 선보인 모듈러 홈 솔루션의 국내 확장 버전으로, 글로벌과 국내 시장을 아우르는 스마트 모듈러 주거 사업의 본격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삼성의 '모듈러 홈 솔루션'은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중심으로 냉난방공조, 조명, 도어락, 환기 시스템 등 건축 인프라와 가전, IoT 기기를 통합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AI가 실내 환경을 스스로 학습해 온도·조명·에너지 사용량을 자동 조절하며, 주거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높인다.

이번 전시는 1~2인 가구를 위한 51㎡ 규모의 실제 모듈러 주택 형태로 구성됐다.

방문객들은 'Ease(편의)·Save(효율)·Care(건강)·Secure(안전)'이라는 4대 가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관에서는 AI 기반 도어락과 도어벨이 스마트싱스로 연동돼 출입을 자동 관리하고,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냉난방과 조명이 조정된다.

주방에서는 ▲AI 비전 인사이드가 냉장고 내 식재료를 자동 인식해 식단을 제안하고 ▲음성 명령만으로 냉장고 문을 여는 '오토 오픈 도어' ▲일정·날씨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데일리 보드' 등 AI 기능이 생활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거실에서는 '맵뷰(Map View)'를 통해 조명·블라인드·가전 상태를 한눈에 파악하고 제어할 수 있으며, '빠른 리모컨(Quick Remote)' 기능으로 스마트폰에서 즉시 제어가 가능하다.

침실에서는 '수면 환경 리포트'가 수면 질을 분석해 최적의 조명·온도를 제안하며, '취침 루틴'을 실행하면 자동으로 숙면 환경을 조성한다.

이번 솔루션은 단순 편의 기능을 넘어 에너지 효율과 주거 안전을 통합 관리하는 인프라형 AI 플랫폼으로 진화한 점이 특징이다.

예컨대 주방에서 연기나 누수가 감지되면, 냉장고·스마트폰·로봇청소기·후드가 동시에 연동돼 경고 및 환기 조치를 자동 수행한다. 이는 AI가 주거 내 센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즉각 대응하는 '자율형 안전관리 시스템'으로 볼 수 있다.

또한 냉난방과 환기 시스템이 에너지 사용 패턴을 학습해 전력 소비를 최소화하는 등 AI 기반 에너지 절감형 주거 구조의 실제 구현 사례로 평가된다.

LH의 오주현 공공주택본부장은 "모듈러 주택 시장의 선도기업인 LH와 AI 가전 기술을 가진 삼성이 미래형 주거의 청사진을 제시했다"며 "지속 가능한 주거산업 생태계를 함께 이끌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양혜순 부사장 역시 "AI 홈을 적용한 스마트 모듈러 주택은 사용자 중심의 혁신을 실현하는 차세대 주거 패러다임"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AI 가전 기업에서 'AI 주거 솔루션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선언적 메시지로 해석된다.

이번 전시는 삼성의 IoT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주거 인프라 레벨의 운영체제(OS)로 확장한 상징적 사례다.

과거 가전 제어 중심의 스마트홈에서 벗어나, 건축·에너지·보안까지 포괄하는 통합 주거 플랫폼으로 발전함으로써, 향후 LH·지자체·건설사와의 협업을 통한 스마트 시티·공공주택 모델 사업화 가능성도 열렸다.

이번 삼성전자-LH 협업은 주거의 '기능적 공간'에서 '지능적 생태계'로의 전환을 상징한다.

AI가 집 안의 공기·온도·에너지·보안·식단까지 관리하는 시대가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삼성전자의 'AI 홈 모듈러 솔루션'은 스마트홈을 넘어 AI 인프라 주거 산업의 기점을 열었다는 점에서, 국내외 건설·가전·에너지 산업 전반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다.

[폴리뉴스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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