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업 막았다고?”…지인 무차별 폭행한 60대 불구속 송치

인천 중부경찰서 전경. 경기일보DB

 

인천 중부경찰서는 무의도 한 식당에서 지인을 찾아가 일방적으로 폭행한 혐의(상해)로 6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월28일 오후 8시께 인천 중구 무의동 한 식당에서 50대 남성 B씨에게 수차례 주먹을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다.

 

A씨는 과거 어촌계장이던 B씨 반대로 자신의 사업이 무산됐다고 생각해 앙심을 품고 있다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얼굴 부위 등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전치 4주 진단을 받았다. 특히 B씨는 A씨로부터 치료비 명목으로 500만원을 받았으나 합의할 의사가 없다며 다시 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없다며 기각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며 “A씨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최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