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AI 버블 논란 속 하락 마감…엔비디아 3.96%↓

뉴욕증권거래소(NYSE). [연합뉴스]

[직썰 / 손성은 기자] 뉴욕증시가 인공지능(AI) 산업 고평가 논란 속 하락 마감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1.44포인트(p, 0.53%) 하락한 4만7085.2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0.42p(1.17%) 떨어진 6771.55, 나스닥종합지수는 486.09p(2.04%) 내린 2만3348.64에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AI 관련 종목 고점에 대한 부담과, 산업 고평가 논란이 확산한 영향으로 약세였다.

특히 AI 기반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팰런티어의 주가가 급락하며 관련 종목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팰런티어는 올해 들어 주가가 150% 넘게 상승했다. 이러한 가운데 주가 수준에 부담을 느낀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섰다. 전날 시장 전망을 웃도는 호실적을 발표했지만 7.94% 떨어졌다.

시종 5조달러를 회복한 엔비디아는 이날 3.96% 하락했고, AMD 3.70%의 낙폭을 기록했다.

다른 대형 기술주들도 큰 폭으로 내렸다.

테슬라는 5.15% 내렸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제시한 1조달러 규모 보상안을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거절했다는 소식이 불확실성이 확대됐다.

알파벳 2.16%, 브로드컴 2.81%, 아마존 1.83%, 메타 1.59%, 오라클 3.75% 떨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2월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29.9%로 반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