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글로벌 명사 특강 개최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서울시는 세계적인 석학 샘 리처드 펜실베이니아주립대 교수와 배우자 로리 멀비 교수 부부가 서울에서 유학 중인 외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강연했다고 5일 밝혔다.
전날 시청에서 열린 강연 주제는 '한국에서 배운, 세상을 보는 새로운 눈'이었다. 강연에는 외국인 유학생 100명이 참석했다.
이번 특강은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정착지원 프로그램인 '30일간의 서울일주' 2기 학생들이 한국의 사회·문화적 맥락을 알도록 마련됐다.
시는 지난 6월 외국인 유학생이 초기 적응 과정에서 겪는 행정·문화적 장벽을 낮추기 위해 취업교육과 한국 문화체험 등으로 구성한 정착지원 프로그램인 30일간의 서울일주를 출범시켰다.
리처드 교수는 한국 문화가 지닌 공동체적 가치와 연대의 힘을 강조하며,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어 학습과 문화 이해를 매개로 '낯섦을 기회로 전환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리처드 교수 부부는 한국 사회에서 외국인 유학생이 마주하는 문화적 충격, 예상치 못한 도전과 기회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리처드 교수는 인종·성별·문화 분야에서 30여년간 강의와 연구를 이어온 석학이며, 그의 교육 콘텐츠는 에미상 교육·학교 프로그램 부문 최고 영예를 수상했다.
함께 강연한 멀비 교수는 같은 대학 사회학과 임상교수로, 갈등 해결·다문화 교육을 이끌어 왔다.
임재근 서울시 외국인이민담당관은 "유학생이 한국 사회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현장성 있는 커리큘럼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j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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