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4288억달러, 5개월째 증가세…‘세계 9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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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 4288억달러, 5개월째 증가세…‘세계 9위’ 탈환

이데일리 2025-11-05 06: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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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최근 정부가 연 200억달러 규모로 총 20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현금 투자에 합의한 가운데, 지난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68억달러 늘어났다. 원·달러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 호조에 운용 수익이 늘어난 영향이다. 세계 외환보유액 순위도 한 단계 올라간 9위를 기록했다.

사진=AFP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10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외환보유액 잔액은 전월 말 대비 68억달러 증가한 4288억 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6월 증가 전환한 이래 다섯 달 연속 늘어났다.

10월에는 미국 증시가 고공행진하면서 운용수익이 증가했고, 외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이 신규 발행되면서 외환보유액이 늘어났다.

10월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원·달러 환율이 1440원을 웃도는 등 외환보유액이 감소할 수 있었으나, 운용수익 증가가 이를 상쇄한 것이다.

주요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10월 말 기준 99.53으로, 직전월 말(97.91) 대비 1,7% 상승했다. 기타 통화의 경우 유로화가 달러화 대비 1.4% 하락했고 파운드화(-2.1%), 엔화(-3.6%), 호주달러화(-0.4%)도 모두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운용수익 중에 매매 이익에서 외환보유액이 늘어났을 것”이라며 “채권, 주식 투자에서 이익이 난걸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환보유액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 국채 및 정부 기관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3779억 6000만 달러로 4억 6000만달러 줄었다.

반면 예치금은 74억달러 증가한 259억 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별인출권(SDR)은 157억 1000만달러로 전월보다 7000만달러 감소했다. 국제통화기금(IMF) 포지션은 44억 1000만달러로 전월보다 8000만달러 줄었다. 장부가로 매겨지는 금은 47억 9000만달러로 직전월과 동일했다.

9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이다. 외환보유액 순위는 2023년 8월 이후 올해 2월까지 1년 6개월 동안 9위를 유지했으나, 지난 3월부터 한 단계 떨어진 10위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이번에 다시 9위로 올라선 것이다.

1위는 중국으로 9월 말 현재 3조 3387억달러를 보유했다. 이어 일본(1조 3413억달러), 스위스(1조 545억달러), 러시아(7133억달러), 인도(7001억달러), 대만(6029억달러), 독일(5110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505억달러), 홍콩(4191억달러)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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