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사비 알론소 감독은 제자 플로리안 비르츠의 실력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리버풀은 오는 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리는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라운드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한다.
레버쿠젠 시절 사제지간이었던 비르츠와 알론소 감독이 적으로 만나게 됐다. 두 사람의 사이는 각별할 수밖에 없다. 비르츠는 알론소 감독의 첫 1군 지휘봉을 잡은 레버쿠젠 사령탑 시절 팀의 ‘에이스’였기 때문이다.
알론소 감독은 2023년 레버쿠젠 감독을 맡은 2시즌 간 놀라운 지도력을 보여줬다.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을 달성하며 레버쿠전에 창단 첫 리그 우승 토로피를 선물했다. 여기에 독일 DFB-포칼, 독일축구연맹(DFL)-슈퍼컵도 모두 제패했다.
그중 비르츠의 영향력은 절대적이었다. 비르츠는 2023-24시즌 공식전 49경기 18골 19도움, 지난 시즌에는 45경기 16골 14도움을 올렸다. 중원에서 공을 배급하며 공격을 전개하는 비르츠는 알론소 감독이 유연하게 전술을 운용할 수 있는 열쇠였다.
이후 비르츠는 이번 시즌 1억 1500만 파운드(약 2,161억 원) 이적료를 기록하며 리버풀로 입단했다. 그러나 성적은 기대 이하다. 아직까진 프리미어리그의 빠른 템포와 강한 압박에 고전 중이다. 현재까지 비르츠는 공식전 14경기 3도움에 그칠 정도로 폼이 올라오지 않은 모습이다.
그러나 ‘은사’ 알론소 감독은 걱정이 없다. 리버풀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알론소 감독은 “나는 비르츠에 대해 아무런 의심이 없다. 단지 시간의 문제일 뿐이다. 그에게는 프리미어리그 입성은 큰 도전이다. 독일에서 평생을 보낸 후 리버풀로 오는 것은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비르츠는 경쟁적이다. 내가 이 자리(레알 감독)에 있는 이유 중 하나도 비르츠다. 이번 리버풀전은 아니더라도(웃음) 곧 그의 실력을 보여줄 것이다”라며 비르츠가 반등할 것이라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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