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반려견 솔루션 예능 '개와 늑대의 시간'이 지난달 28일 방송된 12회를 끝으로 파일럿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2026년 1월 정규 편성으로 돌아올 것을 예고했다.
이번 12회에서는 '천안 트라우마견'과 '익산 묻지마 공격견'의 사연이 공개되었고, 강형욱 훈련사는 각기 다른 문제 행동을 지닌 반려견들에게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해 변화를 이끌어냈다.
첫 번째 사례인 '천안 트라우마견'은 애니멀 호더에게 학대받아 기본적인 움직임조차 어려운 상태였다. 강형욱은 이를 "사람 옆에서 살았지, 사람과 함께 살지는 않았던 개"라고 진단하며, 반려견에게 정서적 안정과 환경 적응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반복된 훈련 끝에 트라우마견은 스스로 소파에 올라 보호자를 기다리는 등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며 사람과의 유대를 형성하는 데 성공했다.
반면 '익산 묻지마 공격견'은 극도의 흥분과 공격성을 보이며 모두를 긴장시켰다. 어린아이를 포함한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공격성을 드러내는 모습에 김성주는 "비반려인들이 '이래서 개를 안 키운다'고 할 때 떠올릴 만한 사례"라며 현실적인 우려를 표했다.
현장 솔루션에서 강형욱은 '간식 금지', '단독 산책', '켄넬 훈련' 등 강도 높은 조치를 시행했으며, 보호자 또한 이를 성실히 이행했다. 특히 늘 부드럽기만 했던 보호자가 단호한 태도를 보이자, 늑대 3호의 공격성이 점차 억제되는 놀라운 변화가 나타났다. 강형욱은 보호자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이제 보호자가 질서를 만들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개와 늑대의 시간'은 단순한 행동 교정을 넘어 보호자의 태도와 환경까지 깊이 진단하며 보호자와 반려견 모두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과정을 그려왔다. 이 프로그램은 12회 파일럿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2026년 1월 정규 편성을 통해 시청자들을 다시 찾아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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