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보석 청구에 특검 “기본적으로 불허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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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보석 청구에 특검 “기본적으로 불허 입장”

투데이신문 2025-11-04 18:18: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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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오빠 김진우 씨가 4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 여사의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오빠 김진우 씨가 4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 여사의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구속수감 중인 김건희 여사가 보석을 청구한 가운데, 특검은 ‘불허’ 입장을 밝혀 법원의 결정이 주목된다. 특검은 김 여사의 모친과 오빠도 소환해 관련 의혹에 대한 조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우인성)에 보석 청구서를 제출했다. 앞서 김건희와 명태균·건진법사 관련 국정농단 및 불법 선거개입 사건 등 진상규명을 위한 민중기 특별검사팀(이하 김건희 특검팀)은 지난 8월 12일 김 여사를 구속해 같은 달 29일 기소해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김 여사는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김건희 특검팀은 기소한 사건 이외에 김 여사가 관련된 나머지 의혹에 대한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김 여사 측은 어지럼증과 불안 증세 등에 대한 적절한 치료가 있어야 하기에 불구속 재판이 필요하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와 관한 보석 심문 기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김건희 특검팀은 보석 반대 의견서를 조만간 재판부에 재출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김 여사의 보석 청구에 대해 “기본적으로 불허 입장”이라며 “지금 단계에서는 보석이 허가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공판에 주요 인물들을 부르는 상황에서 여전히 증인 접촉 등 증거인멸 우려가 충분히 있다고 본다”라며 “구속 사유가 해소되지 않았다”고 짚었다. 김건희 특검팀은 내부의 반대 의견을 취합해 공식 의견서를 낼 방침이다.

한편, 김건희 특검팀은 4일 검 여사의 모친 최은순씨와 오빠 김진우씨를 소환해 양평 공흥지구 사업 특혜 의혹과 금품수수 증거인멸 의혹 등을 조사하고 있다. 최씨와 김씨 모두 진술을 거부하지 않고 대부분의 질문에 진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와 김씨는 지난 2011~2016년 경기도 양평군 공흥지구 일대 아파트 사업의 개발부담금을 내지 않는 등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시행사 ESI&D를 실소유한 것으로 지목되고 있다. ESI&D는 350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를 짓는 사업으로 800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렸지만 위조자료를 제출해 개발부담금을 축소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ESI&D는 부당하게 사업기간을 소급 연장받았다는 특혜 의혹도 있다.

김건희 특검팀은 이와 별개로 김 여사가 인사청탁의 대가로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각종 물품이 일가에서 발견된 경위와 증거은닉 행위도 조사 중이다. 특검팀은 김씨의 장모 자택에서 김상민 전 감사가 김 여사에게 건넨 것으로 의심되는 고가의 그림을 찾아낸 바 있다.

김건희 특검팀은 지난 7월 최씨가 운영하는 요양원과 ESI&D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면서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명의의 당선 축하 카드와 금거북이, 그리고 현직 경찰 건부들의 이력이 담긴 자료 등도 찾았다. 특검팀은 추가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아 해당 장소를 찾았지만 카드와 경찰 명단이 사라진 상태였다.

이에 특검팀은 최씨와 김씨를 증거인멸 내지는 증거은닉 행위에 관여했다고 보고 피의자로 입건했다. 다만 형법인 친족 또는 동거의 가족이 본인을 위해 증거인멸 또는 은닉한 경우 처벌하지 않아 사실관계를 더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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