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스파이더가 프리미엄 스포츠웨어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지난 3일 문을 연 새 압구정 스토어는 단순한 판매 매장이 아닌, 브랜드 정체성과 경험을 한데 엮은 복합문화 공간으로 변모했다. 동시에 이탈리안 테크웨어 하우스 C.P. COMPANY와의 협업 컬렉션을 공개하며 테크 유틸리티 감성을 강화했다.
새로 단장된 스토어는 기존 1층 규모를 넘어 지상 3층으로 확장됐다. 1층에는 스파이더의 핵심 스포츠 라인이, 2층에는 한화 이글스 어센틱존이 자리했다. 3층은 라이프스타일 컬렉션과 맞춤형 마킹존이 마련돼 고객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 공간으로 구성됐다. 오픈을 기념해 사은품 증정과 SNS 인증 이벤트 등 현장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돼 주말 내내 인파가 몰렸다.
이번 리뉴얼의 중심에는 ‘경험’이 있다.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공간에서 벗어나, 고객이 브랜드 철학을 오감으로 느끼는 플랫폼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브랜드 관계자는 “압구정 스토어는 스파이더의 하이엔드 스포츠 감성을 온전히 경험할 수 있는 플래그십 허브”라고 설명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C.P. COMPANY와 함께한 25FW 협업 컬렉션이다. 고글 디테일이 상징적인 C.P. COMPANY의 시그니처 디자인에 스파이더의 기능성 패브릭과 구조적 패턴 기술이 더해져, 두 브랜드의 정체성이 세련되게 교차했다. 테크 유틸리티 기반의 다운 패딩, 하이브리드 재킷 등 도심과 아웃도어를 넘나드는 아이템들이 이번 라인업의 핵심이다.
이 같은 협업은 프리미엄 스포츠 시장의 최신 트렌드와 맞닿아 있다. 최근 브랜드들은 오프라인 공간을 ‘체험형 리테일’로 재해석하며, 제품보다 ‘경험’을 앞세운다. 맞춤형 서비스와 한정판 컬렉션은 소비자 충성도를 높이는 전략적 수단으로 작용한다. 스파이더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서 기술력과 미학을 결합한 ‘기능적 럭셔리’를 구현했다.
스파이더는 이번 스토어 리뉴얼을 계기로 하이테크 감성, 커스터마이징 서비스, 글로벌 협업을 축으로 한 리테일 혁신을 이어갈 계획이다. 기능성과 디자인, 그리고 경험이 만나는 지점에서 스파이더의 다음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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