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유다연 인턴기자┃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출전을 위해 선수들이 모였다. 하지만 직전까지 공을 던진 투수들의 몸 상태가 정상일지 의문을 던지게 된다.
한화 이글스 선발 문동주는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 야구대표팀 훈련에 참여했다. 지난달 31일 한화는 아쉽게도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문동주는 이번 포스트시즌 4경기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PO) 2경기를 불펜으로, LG 트윈스와 한국시리즈(KS)에서는 선발로 2경기에 출전했다.
삼성과 PO 2경기에서는 1승 1홀드 평균자책점(ERA) 0점을 기록했다. 그러면서 김경문 한화 감독은 자연스럽게 문동주를 KS 1차전 선발로 낙점했다. 이전까지 선발만 소화했던 투수가 불펜으로 보직을 전환했다. 그 여파가 KS 1차전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문동주는 1차전 4.1이닝 4실점(3자책) 4피안타(1홈런)의 성적을 내며 결국 패했다. 불펜으로 나섰을 때 완벽했던 문동주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거기에 문동주를 대표하는 강속구가 사라진 것도 논란이 됐다. PO 1차전 7회 초 선발로 나선 코디 폰세 다음으로 투입된 문동주는 김지찬을 상대할 때 시속 162km 직구를 날렸다. 문동주 표 초고속구다. 그러나 KS 1차전에서는 직구 구속 154km밖에 나오지 않아 '혹사' 논란도 나왔다.
4일 '뉴시스'에 따르면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정규시즌 후반부터 피로도가 쌓여있었던 것 같다. KS 5차전에선 그런 영향이 있었던 거 같다"라며 "휴식을 취하면 크게 문제는 없을 것이란 이야기를 오늘도 나눴다. 소속팀과도 교류했다"고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강조했다.
문동주뿐만 아니다. 한화, LG 한국시리즈에서 겨뤘던 다른 팀 선수들이나 11경기나 치렀던 삼성 투수들도 충분한 휴식을 취했을지가 의문이다. 이번 대표팀에 선발된 18명 투수 중 7명을 제외하고는 전부 포스트시즌에서 공을 던졌다.
포스트시즌은 정규시즌 투구보다 3배 정도 힘이 더 든다고 알려졌다. 대표팀도 그에 준할 것으로 추정된다. 문동주나 다른 투수들이 과연 정상적인 몸 상태로 국가를 대표할 수 있을지 우려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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