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미키 반 더 벤과 제드 스펜스가 자신을 무시한 행동은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라운드에서 코펜하겐을 상대한다.
사전 기자회견에서 프랭크 감독은 직전 첼시전 종료 직후 일어났던 반 더 벤과 스펜스의 ‘감독 무시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프랭크 감독은 “반 더 벤과 스펜스가 어제 내 사무실에 찾아와서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들은 미디어 세계에서 생기는 오해를 원치 않았다. 나나 팀에 대한 무례함은 없었다. 그들은 단지 경기력 저하와 야유에 좌절했을 뿐이다. 만약 그 선수들이 나에게 오지 않았다면 내가 다가가서 오히려 물어봐야 했을 거다. 어떤 기분인지, 왜 그랬는지 말이다. 부모님이 몸이 안 좋았다거나 감독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거나, 경기력이 저하됐다거나 그런 이유였을 거다. 선수들이 찾아와주어 기쁘다. 그건 그들이 진심으로 우리를 걱정한다는 거다. 정말 좋은 일이다”라고 사건을 일축했다.
직전 첼시전 0-1 패배 이후 프랭크 감독은 엔조 마레스카 감독과 인사한 뒤 패배한 선수들을 위로하기 위해 그라운드 안쪽으로 걸어갔다. 걸어 나오던 미키 반 더 벤과 제드 스펜스와 마주쳤고 프랭크 감독은 두 선수에게 말을 걸며 이야기했다. 그런데 두 선수 모두 프랭크 감독과 눈도 마주치지 않고 그냥 지나갔으며 심지어 스펜스는 프랭크 감독을 뒤에 두고 손을 흔들면서 불만을 표시했다. 라커룸 들어가기 직전에는 장갑을 벗어 땅바닥에 집어 던지기까지 했다.
이 행동을 담은 영상은 SNS에서 일파만파 퍼졌고 많은 토트넘 팬들이 두 선수를 비난하기 시작했다. 물론 프랭크 감독이 경기가 끝난 뒤 이에 대해서 "질문을 하는 이유는 이해되나 사소한 일일 뿐이다. 반 더 벤과 스펜스는 이번 시즌 좋은 활약을 펼쳐왔고 사소한 문제였다"라고 일축하기는 했으나 분명히 잘못된 행동은 맞았으며 팬들의 비판은 커져만 갔다.
프랭크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사과했다며 다시 한번 바로 잡았으며 더 이상 일이 커지길 원치 않는 듯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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