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준태 기자 = 서울 양천경찰서가 수사하던 류희림 전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직권남용 혐의 사건을 서울경찰청이 넘겨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청 공공범죄수사대는 류 전 위원장의 '뉴스타파 심의' 관련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을 최근 양천서에서 이첩받았다.
류 전 위원장은 2023년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인터뷰 보도를 직접 심의하라'고 방심위 담당 부서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연대와 전국언론노동조합 등은 방심위 심의 권한이 없는 인터넷 언론보도에 대한 심의를 지시한 직권남용이라며 류 전 위원장을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이후 고발은 양천서에 배당돼 수사가 진행돼왔으며, 경찰은 수사 효율성 등을 감안해 사건을 최근 공공범죄수사대로 이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양천서는 류 전 위원장이 자신의 가족·지인에게 뉴스타파를 인용한 보도를 심의해달라는 민원을 넣게 하고 직접 심의에 참여한 '민원 사주' 의혹에 대해 무혐의 처분했다. 하지만 지난 9월 검찰 요청에 따라 재수사에 착수했다.
readiness@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