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물로 세탁하면 큰일납니다…" 무조건 찬물로 세탁해야 하는 '의류'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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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물로 세탁하면 큰일납니다…" 무조건 찬물로 세탁해야 하는 '의류' 5가지

위키푸디 2025-11-04 16:54: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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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 안에서 흰옷을 들어 올리고 있다. / 위키푸디
세탁기 안에서 흰옷을 들어 올리고 있다. / 위키푸디

찬 바람이 불면 옷차림이 두꺼워지고 세탁물의 양도 많아진다. 겉옷, 내의, 이불처럼 부피가 큰 옷감이 많아져 세탁기를 한 번 돌릴 때도 신경 쓸 부분이 늘어난다.

이때 가장 흔히 하는 실수가 바로 '뜨거운 물세탁'이다. 얼룩이 잘 빠질 것 같아 온도를 높이지만, 사실상 옷감 손상의 지름길이다. 열로 인해 섬유가 수축하거나 색이 바래며 형태가 뒤틀리기 쉽다. 

섬유의 원리를 알면 세탁 온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특히 찬물 세탁이 오히려 옷을 더 오래 새것처럼 유지하게 하는 경우가 있다. 지금부터 찬물 세탁이 정답인 의류 다섯 가지를 소개한다.

찬물 세탁이 의류를 지키는 과학적 이유

세탁기 조작 버튼에서 세탁 코스를 설정하고 있다. / 위키푸디
세탁기 조작 버튼에서 세탁 코스를 설정하고 있다. / 위키푸디

섬유는 기본적으로 열에 민감하다. 특히 실크, 나일론, 스판덱스처럼 단백질이나 합성수지 계열 소재는 일정 온도를 넘긴 뜨거운 물에 노출되면 분자 간 결합이 약해지면서 섬유가 늘어나거나 딱딱하게 굳는다. 반대로 찬물은 섬유의 결합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형태와 질감을 오래 보존한다.

또한 얼룩 제거 원리에서도 차이가 있다. 단백질 얼룩은 뜨거운 물을 만나면 응고돼 오히려 섬유에 달라붙는다. 반면 찬물에서는 단백질이 응고되지 않아 쉽게 떨어진다. 현재 시중 세제에는 단백질이나 기름얼룩을 분해하는 효소가 들어 있으며, 이 효소는 20~30도에서 가장 활발히 작용해 뜨거운 물보다 찬물에서 세정력이 높다.

1. 형태 변형이 쉬운 약한 '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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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 블라우스를 세탁기에 넣고 있다. / Evgenyrychko-shutterstock.com

실크, 새틴, 레이스처럼 가늘고 매끄러운 섬유는 열에 가장 약하다. 뜨거운 물로 세탁하면 섬유 단백질이 변형돼 광택이 사라지고 질감이 거칠어진다. 그래서 실크 소재로 된 고급 블라우스나 원피스, 잠옷류는 반드시 찬물에 중성세제를 풀어 손으로 조심스럽게 빨래해야 한다.

세탁기를 사용할 때는 ‘울 코스’나 ‘약한 코스’로 설정하고, 세탁 망에 넣는 것이 좋다. 세제가 남지 않도록 충분히 헹군 뒤 수건으로 눌러 물기를 제거하고, 직사광선을 피해 그늘에서 말리면 형태 변형 없이 새 옷 같은 상태로 유지된다.

2. 열에 약한 운동복, 찬물 세탁이 기본

세탁기에 파란색 운동복을 넣고 있다. / 위키푸디
세탁기에 파란색 운동복을 넣고 있다. / 위키푸디

운동복 대부분은 폴리에스터, 스판덱스, 나일론 등 합성 섬유로 제작된다. 이런 소재는 신축성과 통기성이 뛰어나지만 열에 약하다. 뜨거운 물로 세탁하면 섬유가 늘어나거나 냄새가 배기 쉽다. 반면 찬물 세탁은 땀 냄새와 단백질 얼룩을 제거하는 데 충분하며, 탄성과 땀을 흡수하는 성질도 유지된다.

찬물로 세탁할 때는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섬유유연제를 넣으면 옷감 표면에 코팅이 생겨 땀을 잘 흡수하지 못하므로 피하고, 건조할 때는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말리는 것이 좋다.

3. 거칠어지기 쉬운 리넨, 세탁 온도가 관건

리넨 셔츠를 찬물 세탁 후 자연건조를 하고 있다. / 위키푸디
리넨 셔츠를 찬물 세탁 후 자연건조를 하고 있다. / 위키푸디

리넨은 더운 계절에 자주 입는 원단이지만 세탁 온도에 따라 수명이 달라진다. 뜨거운 물은 섬유가 수축해 옷이 작아지고, 질감이 거칠어질 수 있다.

찬물에 중성세제를 풀어 손으로 부드럽게 세탁하면 천연섬유의 부드러움을 유지하고 구김도 줄어든다. 세탁 후에는 강한 탈수를 피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자연 건조하는 것이 좋다. 다림질은 완전히 마르기 전에 약한 온도로 살짝 눌러주면 원단의 질감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4. 청바지의 핏을 지키는 세탁법

세탁기에서 세탁이 끝난 청바지를 꺼내고 있다. / 위키푸디
세탁기에서 세탁이 끝난 청바지를 꺼내고 있다. / 위키푸디

청바지를 뜨거운 물에 세탁했다가 색이 빠지거나 줄어드는 일을 겪은 사람도 적지 않을 것이다. 데님은 염료가 열에 약해 뜨거운 물에 넣는 순간 색이 빠져나오고, 원단의 수축이 일어난다. 반면 찬물 세탁은 염료를 고정 핏과 질감을 그대로 유지한다.

찬물 세탁 전에는 반드시 안쪽을 뒤집고 세제를 최소한만 사용해야 한다. 또한 너무 자주 세탁하기보다 오염 부위만 닦아내는 방법이 청바지를 오래 입는 비결이다. 

5. 한 번의 열풍이 패딩을 망친다.

세탁기에서 패딩을 꺼내는 모습이다. / 위키푸디
세탁기에서 패딩을 꺼내는 모습이다. / 위키푸디

겨울철 필수품인 패딩은 겉감과 속 충전재가 모두 열에 민감하다. 겉감의 나일론은 열에 닿으면 수축하고, 안의 오리털이나 합성 충전재는 기름막이 손상돼 뭉치게 된다. 

올바른 패딩 세탁법으로는 찬물에 중성세제를 소량만 넣어 부드럽게 세탁하면 공기층이 유지돼 푹신함이 살아난다. 세탁 후 패딩을 건조기에 넣을 때 테니스공 2~3개를 함께 넣어 돌리면 솜이 고르게 펴진다. 단, 냉풍 모드로 설정해야 하며, 열풍으로 말리면 충전재가 뭉치거나 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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