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의 거대 석유 회사 아람코는 4일 시장 내 공급 과잉으로 글로벌 에너지 가격이 여전히 하락함에 따라 3분기 작년보다 약간 감소한 269억 달러(약 38조6607억원)의 이익을 보고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아람코의 이 같은 실적은 공급 우려로 내년 1분기 계획된 증산을 중단하기로 한 OPEC+의 결정을 이번 주말에도 소화하고 있는 광범위한 석유 산업에 신호탄 역할을 하고 있다.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65달러 미만으로 4년 만에 최저치에 근접해 있다.
리야드 타다울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아람코는 3분기 총 1110억 달러(159조5292억원)의 매출을 기록, 작년 3분기의 1230억 달러(176조7510억원)보다 조금 줄어들었다. 작년 3분기 수익은 275억 달러(약 39조5038억원)였다.
그러나 이 수치는 분석가들의 예상치를 약간 상회한 것이다.
아민 H. 나세르 아람코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시장 현실에 적응하는 아람코의 능력은 3분기 실적 호조로 다시 한 번 입증됐다. 우리는 최소한의 증분 비용으로 생산량을 늘리고 고객이 의존하는 석유, 가스 및 관련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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