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년보다 3도 높고 강수 일수도 최다…순창 30도 육박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올해 전북 지역의 10월 평균 기온이 역대 가장 따뜻했던 것으로 기록됐다.
4일 전주기상지청이 발표한 '10월 전북자치도 기후 특성'에 따르면 전북의 평균기온은 17.1도로 평년 14.1도보다 3도 높았다.
이는 전국적으로 기상관측망을 대폭 확충한 1973년 이후 가장 높은 기온이다.
전주기상지청은 지난달 초순 북태평양고기압이 서쪽으로 확장하면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돼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달 11일 순창군은 낮 최고기온이 29.5도까지 오르기도 했다.
다만 지난달 하순에는 찬 대륙고기압의 발달로 기온이 평년 수준으로 낮아지면서 기온 변동 폭이 컸다.
또 10월에는 잦은 비가 내리기도 했다.
강수일수는 14.6일(평년 6.5일)로 관측 이래 가장 많았고 강수량 역시 111.2㎜로 평년(59.2㎜)보다 1.9 배가량 많았다.
신언성 전주기상지청장은 "올해 10월은 비가 잦아 맑은 날이 적었고,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지며 이례적인 날씨를 보였다"며 "앞으로 추위 등 겨울철 재해에 대비해 신속한 기상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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