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 아래 반짝이는 화려한 무대 대신, ‘진심’이 주인공이 되는 순간이 찾아온다. TV CHOSUN이 오는 11월 5일 첫 방송하는 연애 리얼리티 ‘잘 빠지는 연애’는 다이어트와 연애를 결합한 이색 포맷으로, 외모보다 내면의 성장과 자존감을 조명한다.
‘잘 빠지는 연애’는 단순한 체중 감량 서바이벌이 아니다. AI가 설계한 블라인드 소개팅을 통해, 참가자들이 서로의 외모를 모른 채 대화로만 교감하는 과정을 담았다. 화면에는 몸보다 마음이 먼저 비친다.
첫 만남부터 분위기는 뜨거웠다. 한 남성 참가자가 자신의 팔뚝을 자랑하자 김종국은 웃으며 “내 팔보다 두껍다”고 말했다. 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유이는 “저 팔뚝에 한 번 매달려 보고 싶다”고 솔직한 멘트를 남겨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들의 대화는 ‘나 지금 너 꼬시고 있어’, ‘시선이 가는 건 본능이지’ 같은 직설적인 언어로 이어지며, 설렘과 긴장을 동시에 자아냈다.
참가자들의 대화에는 각자의 결핍과 자신감이 교차했다. 누군가는 ‘연애를 두려워했던 자신’을 마주했고, 또 다른 이는 ‘다시 사랑을 믿어보고 싶다’는 진심을 내비쳤다. AI는 이들의 성향을 분석해 매칭을 돕지만, 감정의 흐름은 오롯이 사람의 몫이다. 보는 이들은 결국 ‘이게 진짜 연애지’라는 생각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최근 방송계는 연애 리얼리티의 전성기를 맞았다. 그러나 ‘잘 빠지는 연애’는 그 중에서도 한발 앞선 시도를 보여준다. 기존의 외모 중심 매칭이 아닌, 내면의 가치와 자아 회복을 전면에 내세운 점이 차별화 포인트다. 특히 AI 기술을 결합한 ‘러브 다이어트’ 콘셉트는 감정의 현실성과 실험적 재미를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다.
프로그램은 단순히 사랑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다시 묻는다.
TV CHOSUN은 ‘잘 빠지는 연애’를 통해 ‘연애 예능의 새로운 체질 개선’을 예고한다. 설렘의 감정선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스스로의 자존감을 회복하는 여정에 함께 빠져드는 기분이 든다. 첫 방송 이후, 얼굴이 공개된 순간의 반전과 관계의 진화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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