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서 '천연기념물 제237호 원앙' 올해도 김포장릉저수지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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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서 '천연기념물 제237호 원앙' 올해도 김포장릉저수지 찾았다

경기일보 2025-11-04 16:01: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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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제237호 원앙이 올해도 어김없이 김포장릉 저수지를 찾았다.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제공
천연기념물 제237호 원앙이 올해도 어김없이 김포장릉 저수지를 찾았다.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제공

 

천연기념물 제237호 원앙이 올해도 어김없이 김포장릉 저수지를 찾았다.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이사장 윤순영· 이하 야조회)는 최근 원앙이 김포장릉 저수지에 찾아와 월동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야조회는 “2009년 12마리 관찰 이후 꾸준히 먹이 주기와 보호활동을 해온 덕분에 5년 전부터 300여마리로 늘어 이제 김포장릉 저수지는 원앙의 중간 기착지로 자리매김을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장릉 저수지 주변에는 원앙이 좋아하는 떡갈나무, 신갈나무, 졸참나무, 상수리나무, 갈참나무 등 참나무류의 도토리 열매가 원앙이 월동하러 오는 시기에 맞춰 풍성하게 열려 원앙의 새로운 먹이원으로 이용돼 해마다 원앙 개체수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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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제237호 원앙이 올해도 어김없이 김포장릉 저수지를 찾았다.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제공

 

원앙은 텃새이기도 하지만 철새 원앙도 있다. 원앙이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나고 봄에 러시아 번식지로 떠난다. 이곳 김포장릉 저수지는 봄, 가을에 2달간 머물며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원앙은 7개월여 동안 머문다. 봄에는 이곳에서 짝짓기를 하고 번식지로 떠나며 추운 겨울에는 따뜻한 곳으로 남하하며 제주도에서도 월동을 한다.

 

붉게 물드는 저수지에서 원앙 수컷이 내년 봄의 짝짓기를 앞두고 혼인색으로 바뀐 깃털을 화려하게 드러냈다. 아직 털갈이를 못 한 수컷들도 눈에 띈다.

 

원앙이 단풍잎으로 물들었는지 단풍이 원앙을 닮았는지 모를 만큼 둘은 함께 어우러져 저수지를 아름답게 수놓았다.

 

몸길이 43~51㎝, 몸무게 444~550g정도로 산림을 낀 전국 저수지, 연못, 냇가가 인접한 오래된 나무가 있는 숲속에 구멍이나 바위틈에서 번식하며 산간 고목이 우거진 늪지대나 계곡의 냇가에서 각종 식물의 열매나 작은 생물들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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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제237호 원앙이 올해도 어김없이 김포장릉 저수지를 찾았다.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제공

 

우리나라의 텃새이기도 하지만 겨울에는 러시아에서 번식하고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월동 무리와 합류해 많은 무리를 이룬다. 알 품기와 새끼 기르기는 암컷이 주로 한다.

 

수컷 원앙은 위로 솟은 홍색의 은행잎처럼 생긴 세 번째 깃이 위로 솟아 있는 게 특징이다. 암컷은 전체적으로 어두운 회색 바탕에 눈 테두리를 따라 흰색 선이 선명하고 옆구리와 회색 배 부위에는 흰색의 얼룩점이 있다.

 

윤순영 이사장은 “16년간 꾸준히 김포장릉의 원앙을 관찰 기록하고 있으며 새들이 번식하고 월동을 하는 ‘정해진 자리’를 훼손시키지 않는다면 계속해서 그 땅을 찾아올 것이고 자연을 보전하는 것은 자연의 기억을 찾아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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