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올해 10월 광주·전남 지역 평균기온이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광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25년 10월 기후특성' 자료를 보면 지난 달 광주·전남 평균기온은 18.7도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평년보다는 2.5도 올랐고, 기상관측망을 전국적으로 확충해 관측을 시작한 1973년 이후로 가장 높았다.
전남 완도(30.5도)·고흥(30.4도)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는 10월 일 최고기온 극값을 경신하기도 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서쪽으로 확장하면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지속해 유입돼 기온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비도 자주 내리면서 지난달 광주·전남 강수량은 142㎜로 평년 대비 2.2배 수준을 보였다.
강수일수도 10.4일로 평년 5.6일보다 1.8배 많았고, 역대 3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주변 해역 해수면 온도도 23.3도로 측정돼 최근 10년 중 가장 높았다.
함동주 광주지방기상청장은 "올해 10월은 상순~중순은 기온이 높고, 하순에는 일시적으로 추위가 나타나 기온변동이 컸다"며 "신속하게 기상정보를 제공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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