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이 4일 서대문 미근동 청사에서 제77주년 과학수사의날 기념식을 열고 과학수사 발전에 이바지한 유공자에게 과학수사대상을 수여했다.
박성환 고려대 교수, 정희선 성균관대 석좌교수, 심갑용 충북경찰청 과학수사계 경감이 각각 법의학, 법과학, 경찰 과학수사 분야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 교수는 2002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법의관 근무를 시작으로 총 23년간 법의학 분야에 종사하며 법의곤충학 기법의 국내 도입과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정 교수는 1978년부터 2012년까지 국과수에 근무한 약독물·마약분석 전문가로 퇴직 후에도 대학에서 연구를 이어온 전문가다.
현직 경찰관인 심 경감은 영상분석·추적수사 전문가로, 영상분석을 통해 마약류 해외 밀반입 조직의 아이폰·텔레그램 비밀번호를 판독해 검거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등 공로를 인정받았다.
기념식에서는 제13회 과학수사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 또한 진행됐으며 최우수상은 '건조된 지문의 신속한 복원 기법'을 공동 연구한 임승 광주경찰청 보건사무관과 박성우 서울경찰청 경감이 수상했다.
서울=이정진 기자 leejj0537@
Copyright ⓒ 중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