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중랑천서 숨진 중학생, 학교폭력과 무관…변사 종결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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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중랑천서 숨진 중학생, 학교폭력과 무관…변사 종결 예정"

연합뉴스 2025-11-04 15:41: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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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연합뉴스) 심민규 기자 = 경기 의정부시 중랑천에서 실종됐다가 나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중학생은 친구들과 자발적으로 하천에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중랑천 실종 중학생 시신 발견 중랑천 실종 중학생 시신 발견

(의정부=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17일 오전 경기도 의정부시 중랑천 동막교에서 실종된 중학생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13일 오후 중랑천에서 중학생 1명이 물에 휩쓸려 실종돼 경찰과 소방당국은 수색 작업을 벌여 왔다. 2025.10.17 andphotodo@yna.co.kr

의정부경찰서는 중학교 1학년 A군의 사망이 학교폭력과 직접적인 관련 등 범죄 혐의점이 없어 조만간 변사 사건으로 종결할 방침이라고 4일 밝혔다.

사고 발생 나흘 전 A군이 실종된 중랑천 징검다리 인근에서는 중학생들 사이에서 괴롭힘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된 바 있다.

선배인 B군이 후배들을 모아두고 위협하거나 기합을 주는 식으로 괴롭혔다는 내용으로, 당시 A군을 포함한 3명이 피해 학생으로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교롭게도 나흘 뒤 같은 장소에서 A군 등이 다시 하천을 찾으면서, 학교폭력과의 연관 가능성이 제기됐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학교폭력과 관련됐을 가능성을 포함해 여러 방향에서 수사를 진행했다.

경찰 조사에서 현장에 함께 있던 학생 2명은 "장난으로 물놀이하러 들어갔다"며 B군의 강요나 지시가 없었다고 진술했다.

또 경찰은 A군과 친구들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고 주변인 진술을 확보했으나, B군의 지시로 하천에 들어갔다는 정황은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같이 물놀이했던 친구들이 A군을 밀었다든지, B군의 지시 강요에 의해서 중랑천에 들어간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A군과 친구들은 평소 일주일에 4∼5차례 만나 함께 게임을 즐기는 사이였다"고 말했다.

A군이 사망한 사건과는 별도로, 경찰은 학교폭력 혐의와 관련해 B군에 대한 수사를 따로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13일 오후 5시 35분께 의정부시 의정부동 중랑천 징검다리 인근에서 중학생 3명이 함께 있었으며, 이 중 2명이 하천에 들어갔다가 1명이 구조되고 A군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일일 300여명의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인 끝에 나흘 만인 지난달 17일 중랑천 동막교 인근에서 A군의 시신을 발견했다.

wildboa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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