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불교미술의 현재를 묻다... 솔거미술관 기획전 ‘佛, 가능한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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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불교미술의 현재를 묻다... 솔거미술관 기획전 ‘佛, 가능한 현실’

문화매거진 2025-11-04 15:30: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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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 포스터 
▲ 전시 포스터 


[문화매거진=황명열 기자] 경주 솔거미술관이 경북 불교미술 기획전 ‘佛, 가능한 현실’을 오는 11월 7일부터 12월 7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주최하며, 불교미술을 단순한 신앙의 형식이 아닌 예술적 표현의 영역으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불교적 세계관이 지닌 상징성과 정신을 오늘의 언어로 번역하고, ‘보이는 형상 너머의 세계’를 예술로 구현하는 시도가 전시의 핵심이다.

이번 전시는 전통 불교미술의 정신과 현대미술의 감성을 잇는 청년 작가 4인의 실험적 시도를 소개한다. 참여 작가는 강현정, 노윤지, 오선아, 최세윤으로, 각자의 시선과 해석을 통해 불교적 사유와 조형미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한다.

강현정 작가는 보이지 않는 세계의 가치와 본질(에너지)을 시각화하며, 인간 내면의 풍요와 행복, 그리고 존재의 기운을 화면 위에 담는다. 노윤지 작가는 질서와 자유의 경계에서 스스로의 불안과 안정을 탐색하며, 정갈함 속에서 새로운 균형을 찾아가는 조형적 실험을 선보인다.

오선아 작가는 전통 불교회화의 정신을 바탕으로 오늘의 일상을 불화의 형식 안에 다시 새기는 작업을 이어간다. 그의 작품은 전통을 존중하되, 동시대의 감각으로 재해석한 불교회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최세윤 작가는 전통 문양을 해체하고 재조립해 감정과 표정을 부여하며, 문양을 ‘살아있는 존재’로 되돌리는 작업을 시도한다. 그의 작품은 경직된 형식미에서 벗어나 전통 문양의 생명력과 감성적 재구성을 탐구한다.

이번 전시는 불교미술의 현대적 재해석을 통해 전통과 현대, 신앙과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시도로 평가된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이번 전시를 통해 지역 불교미술의 현재를 조망하고, 전통예술이 동시대 미감과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지를 탐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불교미술은 우리 전통예술의 중심축”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전통 불교미술이 현대적으로 재해석되어 국민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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