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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4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사흘째 훈련을 이어갔다.
이날 대표팀은 지난달 31일 한국시리즈 일정을 마친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 소속 선수들까지 합류하며 완전체를 이뤘다.
류 감독은 훈련을 앞두고 “확실히 고척돔에서 훈련하니 분위기가 다르다”며 “어제까지는 외야수 2명, 포수 1명 등 야수가 8명밖에 없었는데 오늘 다 모이니까 서로 격려하고 전체적인 분위기도 밝아졌다”고 전했다.
대표팀은 오는 8일과 9일, 이 장소에서 체코 대표팀을 상대로 K-베이스볼 시리즈 두 경기를 치른다. 이후 15일과 16일에는 일본 도쿄로 건너가 일본 대표팀과 두 차례 격돌한다. 시리즈 기간 주장은 박해민(LG)이 맡는다.
류 감독은 박해민에 대해 “소속팀에서 주장을 하면서 좋은 결과를 냈고 조금 경험 있는 선수들이 후배 선수를 이끌어주면 좋겠다고 판단했다”며 “이번 대표팀이 11월로 끝나는 게 아니라 내년 3월까지 연결되면 그때 합류할 선수들까지 계산했을 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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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5차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1이닝 만에 물러난 문동주(한화)의 몸 상태에는 “소속팀 등 여러 경로로 확인한 결과 어깨가 불편해 보이고 구속이 떨어진 부분에 의학적인 문제는 없다”며 “시즌을 치르며 피로가 쌓였고, 휴식을 취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지현호는 K-베이스볼 시리즈를 통해 2026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한다. 류 감독이 선수단 구성을 고민하는 가운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선수들의 합류 여부도 관심사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오기로 한 김하성은 소속팀을 먼저 찾아야 한다. 류 감독은 “지난 9월 출장 때 얘기한 게 ‘소속팀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구단과 문제가 없다면 WBC에 참여하고 싶다’는 것이었다”며 합류 의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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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 당시 만났던 한국계 유틸리티 자원인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관한 이야기도 나왔다. 존스는 어머니가 한국인이다.
류 감독은 “해외파 또는 한국계 선수들의 대표팀 합류는 기존 구성원과 조합이나 우리 팀에 부족한 포지션 등을 보고 판단한다”며 “(존스는) 오른손 타자라는 점도 있고 그 선수에 대한 좋은 면을 1년 동안 계속 봐 왔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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