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박정우 기자] 부산이 미래형 의료혁신 도시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4일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 이승우 의원(국민의힘, 기장군2)은 해운대구 그랜드 조선 부산에서 열린 '양성자 치료센터 구축 업무협약 및 제5차 미래기술혁신 포럼'에 참석해 부산 의료산업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날 오전 11시 진행된 양성자치료센터 구축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정종복 기장군수, 이진경 한국원자력의학원장, 이창훈 동남권원자력의학원장 등이 함께했다.
이번 협약은 기장군 동남권방사선의과학산단 내 양성자치료센터를 구축해 수도권에 집중된 암치료 인프라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 내 완결적 암치료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이어 오후 1시 열린 제5차 미래기술혁신 포럼에서 토론자로 나선 이승우 의원은 “중입자 가속기와 양성자 치료기를 결합한 투트랙 암치료체계 구축이 지역완결적 필수의료 실현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양성자 치료기는 정상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암세포만 정밀하게 제거할 수 있는 첨단기술로 현재 수도권에만 집중돼 있다”며 “중입자 가속기와 양성자 치료기가 함께 구축될 때 부산은 방사선의과학 분야의 거점을 넘어 글로벌 첨단 암치료 허브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한 “방사선 치료 이후 줄기세포·유전자치료 등 첨단재생의료 기술을 연계해 ‘치료–회복–재활’의 전주기 의료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이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이 아니라 시민의 생명권을 지키는 일이며 부산을 미래형 의료혁신 도시로 발전시킬 핵심 전략”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기장 좌광천 지방정원, 오시리아 관광단지, 방사선의과학 산업단지를 연계한 의료·웰니스 복합벨트 구축을 제안했다. “좌광천에서 임랑해수욕장, 장안천, 장안사로 이어지는 생태축을 확장해 ‘바다–하천–산사’를 잇는 광역형 정원 프로젝트로 발전시킨다면 부산은 의료와 웰니스가 결합된 세계 유일의 도시형 치유·관광 모델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부산시의회는 부산시와 협력해 중입자·양성자 투트랙 암치료체계와 첨단재생의료, 의료·웰니스 산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부산이 첨단의료 혁신을 선도하고 시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지키는 대한민국 의료혁신의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단순한 의료기기 도입을 넘어 동남권 방사선의과학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한 첨단 의료산업 생태계 구축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특히 이승우 의원은 지난해부터 시의회 5분 자유발언과 상임위 회의 등을 통해 중입자·양성자 치료기 투트랙 구축과 첨단재생의료 연계, 좌광천 국가정원 프로젝트를 통한 의료·웰니스 융합 모델을 지속적으로 제안해온 만큼 이번 포럼에서도 부산의 의료산업 비전과 정책 실행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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